외국인 출원 92%...하니웰 122건으로 가장 많아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로 대표되는 냉매는 그 피해를 감수하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요악'으로 인식되어 왔다.

 

추가적인 온실가스 배출 국제 규제로 지구온난화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대체물질이 요구되는 가운데 최근들어 이를 만족할 수 있는 '4세대 신냉매'가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대표적인 4세대 신냉매는 수소불화올레핀(HFO)계 냉매이다. HFO는 기존 냉매에 비해 비싸고 불에 탈 수도 있는 단점이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5년동안 냉매 관련 특허 출원건수는 총 686건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4세대 신냉매 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냉매 누적 출원건수 및 HFO계 냉매 출원건수

 

 

특히 2008년부터 HFO계 냉매를 포함한 출원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의 HOF계 비중이 6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출원 경향은 국제 규제로 2008년부터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존 3세대 냉매(HFC)의 생산과 사용을 줄이면서, 4세대 신냉매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원인별 국적을 보면, 2008년 이후 냉매관련 특허출원 중 외국인 비중은 79%이고 그중 HFO계 냉매의 외국인 출원 비중은 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출원인별 출원건수를 보면 미국의 하니웰 122건, 듀폰 84건, 케무어스 13건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프랑스의 아케마 33건, 멕시코의 멕시켐 28건, 일본의 다이킨이 25건으로 4세대 신냉매 시장 선점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기업은 인하대학교 18건으로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출원건수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08 ~ ’17) 상위 냉매 출원인 현황

 

 

반용병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 과장은 “냉매는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사용되는 물질로서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지만 최근 환경 피해와 관련된 엄격한 국제표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특허청은 우수한 친환경 냉매가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특허 동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반 과장은 “4세대 신냉매 개발은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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