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내년 1월 동계학술대회서 증서 수여식 개최

 

 

▲한화택 국민대 기계공학부 교수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한화택 교수가 미국공기조화냉동공학회(이하 ASHRAE) 석학회원에 선정됐다. 

ASHRAE는 지난 6월 휴스턴에서 열린 하계학술대회에서 국민대 기계공학부 한화택 교수를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SHRAE 석학회원은 공기조화냉동공학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업적이 탁월하고 해당 분야 발전을 위해 국제적인 공헌이 있어야 신청 가능할 정도로 선정 기준이 까다롭다. 발표논문 개수 보다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학술적, 산업적으로 어떠한 기여를 했는가를 정성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ASHRAE는 챕터(지회) 활동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소속 챕터의 추천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SHRAE 석학회원은 지난 120년간 선발된 석학회원이 전체 회원의 1% 이내로 지원해도 엄격한 심사로 뽑히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 선정이다. 

한 교수는 그동안 환기효율에 관한 개념정립과 활용을 위한 연구와 다양한 열회수 환기장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공기조화 중 환기시스템분야의 권위자다. 

최근에는 수요대응 환기제어를 위해 이산화탄소 기반 재실인원 추정 알고리즘을 베이지안 방법과 인공신경망 방법으로 구현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학을 일반인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한 저술활동에 힘쓰고 있다. 

주요 연구 및 대외활동으로는 산자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에너지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서 국민대에서 다년간 설비분야 고급인력을 배출했고 국토부 프로젝트로 설비공학회를 중심으로 KMC, KPC, KECC, KED 등 표준화 연구를 수행했다.

​그밖에도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으로서 학회표준 제정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유럽 REHVA와 협력사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한 한국공기청정협회 편집장으로서 14년째 청정기술지를 통해 공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술보급을 위한 편집활동을 하고 있다. 

한 교수는 1992년부터 미국 미네소타에 기술사 등록을 한 후 ASHRAE를 비롯한 ISIAQ (International Society of Indoor Air Quality and Climate)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내공기 환경분야의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Indoor Air 2020을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 현재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화택 교수는 “그동안 공기조화 냉동분야에서 수행해온 노력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서 무엇보다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선정된 만큼 대한설비공학회를 비롯한 관련 업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교수는 “앞으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냉동공조 분야 학자들이 많이 나와서 한국인 석학회원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국내 학자들이 세계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의 석학회원 증서수여식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2019년 1월 동계 학술대회 기간 중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12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공기조화냉동공학회는 전세계 132개국 56,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학술단체로 인류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적 규모의 전문가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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