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ACR 100개사 2017년 경영실적 분석


 

 

- 4대 중견기업 매출합계 1조 돌파

- 환기설비기업 미세먼지 특수 효과 톡톡

- 냉동냉장 업계 2%대로 성장세 둔화

 

지난해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업계 100개사 매출액이 전년대비 평균 11% 증가했다.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와 우수중소기업 손익계산서를 토대로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이하, HVACR) 업계관련 100개사의 「2017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6조1501억 원을 기록해 전년(5조5444억 원)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884억 원을 올려 전년(3083억 원)대비 17.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83억 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조사대상 100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4대 중견기업, 외국계투자기업, 냉동공조기업, 냉동냉장기업, 보일러기업, 환기설비기업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귀뚜라미범양냉방, 센추리, 신성엔지니어링, 오텍캐리어를 포함한 4대 중견기업은 매출액 합계가 1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17% 증가,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매출증가율은 환기설비기업 16.5%, 냉동공조기업 14.3%, 보일러기업 8.9%, 외국계 투자기업이 7.1% 순이었다. 냉동냉장기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외국계투자기업이 각각 65.75%, 59.4%로 확실히 남는 장사를 했다.

 

  

4대 중견기업 매출 성장률 가장 높아

2017년도 HVACR 4대 중견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총 1조192억 원으로 전년(8710억 원)대비 17%(1481억 원) 증가하며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487억 원으로 전년(387억 원)보다 25.9%(100억 원)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63억 원으로 전년(287억 원)보다 26.7%(76억 원) 증가했다.

 

4대 메이저 기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승세는 신성엔지니어링과 오텍캐리어가 견인했다. 특히 신성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 164.9%, 당기순이익 132.5%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4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소폭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4.4%)보다 0.4%p, 당기순이익률은 전년(3.3)대비 0.3%p 늘어난 3.6%를 기록했다. 제품 1천 원어치 팔아 48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4대 중견기업의 2017년 매출 실적을 각 업체별로 들여다보면 귀뚜라미범양냉방, 센추리, 신성엔지니어링, 오텍캐리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1304억 원을 올리며 전년(1075억원)대비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64.9%(74억7천만 원)와 98.5%(51억7천만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5.7%, 4.0%로 전년(2.6%, 2.1%)대비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


오택캐리어는 지난해에도 에어컨의 호황과 신규 사업 론칭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4684억 원)대비 19.8% 증가한 5609억 원,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254억5천만 원, 당기순이익은 98.5% 늘어난 231억2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오택캐리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긴 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4.4%)보다 소폭 감소한 3.7%에 그쳤다. 반면 당기순이익률은 4.1%로 전년(2.5%)대비 1.6%p 증가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난해 매출은 1,620억 원으로 전년(1452억 원)대비 11.5%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78억4천만 원)보다 8.9% 증가한 85억3천만 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71억9천만 원)보다 93.8% 급감한 44억9천만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5.3%와 2.8%로 전년(5.4%, 4.0%)보다 0.1%p, 1.2%p 감소했다.

 

지난해 귀뚜라미 계열 3사인 센추리,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한 회사는 센추리다.

센추리는 지난해 매출 1660억 원으로 전년(1500억 원) 대비 10.6%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72억7천만 원으로 전년(71억3천만 원)보다 1.9%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당기순이익은 35억5천만 원으로 전년(76억1천만 원)보다 53.0% 급감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4.4%와 2.1%로 전년(4.8%, 1.5%)보다 소폭 증감하는데 그쳤다.

 

냉동냉장 기업...외형 소폭 성장

국내 냉동냉장 기업들의 지난해 외형 매출은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콘덴싱유니트, 유니트쿨러, 상업용 칠러, 상업용냉장고, 쇼케이스, 코일 등을 주력으로 하는 냉동냉장 11개사의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냉열은 전년대비 71.7% 증가한 매출을 올리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경인냉열산업 15.7%, 경동산업 10.5%, 중원냉열 7.9%, 일양오피오 7.3%, 삼영종합기기 7.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냉열은 지난해 매출 183억 원을 올리며 전년(106억 원)대비 71.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6.2%,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4.5%와 3.9%로 전년(6.1%, 5.3%)보다 각각 1.6%p와 1.4%p씩 감소했다.

 

경인냉열산업은 11개사 중 매출대비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냉열산업은 지난해 매출 220억 원으로 전년(190억 원)보다 1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6억8천만 원)대비 65.7% 늘어난 11억3천만 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7억6천만 원으로 전년(6억3천만 원)보다 2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5.1%와 3.4%로 전년(3.6%, 3.0%)보다 각각 1.5%p와 0.4%p씩 개선됐다.


삼영종합기기는 11개사 중 매출대비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았다.

삼영종합기기는 지난해 매출 245억 원으로 전년(228억 원)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억4천만 원으로 전년(13억4천만 원)보다 15.3%, 당기순이익은 27억7천만 원으로 전년(10억 원)보다 무려 17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5.9%)대비 0.4%p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1.1%로 전년(4.4%)보다 3.3%p 줄었다.

 

중원냉열은 지난해 매출 168억 원으로 전년(156억 원)대비 7.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65억 원) 대비 39%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으로 전년(21억1천만 원)대비 33.0%로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1%와 1.7%로 전년보다 각각 소폭 증가했다.


경동산업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줄었다.

경동산업은 지난해 매출 543억 원으로 전년(491억 원)대비 1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36억2천만 원) 대비 8.2%, 당기순이익은 28억2천만으로 전년(33억8천만 원)대비 16.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6.1%p와 5.2%p로 전년보다 각각 소폭 감소했다.

 

외국계 투자기업… 매출성장률 조사대상 평균 보다 낮아

국내 HVACR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투자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조사대상 100개사 평균(전년대비 매출 11% 증가)보다 낮은 7.1% 성장에 그쳐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약했다. 또 조사 대상 12개사의 매출 증감률 차이도 극명했다. 플렉트우즈코리아 등 3개사는 매출이 감소한 반면 아르네코리아 등 3개사는 20%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기업 12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682억 원으로 전년(1조3714억 원)대비 7.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321억 원으로 전년(796억 원)보다 65.8%, 당기순이익은 1287억 원으로 전년(807억 원)보다 59.4%로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전년 대비 각각 3.1%p와 2.9%p 증가한 8.9%와 8.8%를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기업은 국내에서 1,000원어치를 팔아 89원을 남긴 셈이다.

 

조사대상 12개사 중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올린 업체는 쇼케이스 전문기업 아르네코리아다.

아르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141억 원으로 전년(783억 원)대비 무려 45.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1억8천만 원, 20억9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40%, 505% 늘었다. 하지만 높은 매출 성장률에 비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8%, 2.1%에 머물렀다.


댄포스도 지난해 외국계 투자기업 12개사 평균매출액 증감률보다 2배 이상 증가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댄포스는 지난해 전년(664억 원)대비 14.2% 증가한 7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성장세는 당기순이익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억6천만 원으로 전년(9억5천만 원)보다 11.7% 올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1%, 1.4%에 그쳤다.


지멘스는 지난해 매출 5600억 원으로 전년(5564억 원) 대비 0.7% 소폭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8.7%, 120.3%로 대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전년대비 각각 5%p, 5.4%p씩 올라 7.1%, 9.8%를 기록했다.

 

하니웰퍼포먼스머터리얼스앤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하니웰 PM&T 코리아)는 외국계 투자 12개사 중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30억 원으로 전년(183억 원)대비 2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9억5천만 원)대비 145.0%, 당기순이익은 51억 원으로 전년(40억6천만 원)대비 25.7%로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20.7%, 22.2%를 기록했다. 제품 1천 원어치 팔아 207원을 남기 셈이다.

 

플렉트우즈코리아는 지난해 성장세가 주춤하며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플랙트우즈코리아는 지난해 16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305억 원) 대비 45%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환기설비 기업… 양극화 뚜렷

최근 중국발 황사와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으로 인해 공기청정기, 전열교환기, 팬 등 생활가전제품 부문 기업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인 반면 산업용 송풍기 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기 및 송풍기 관련 17개사의 감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대륜산업, 시스템벤트, 티젠, 에이피제일테크, 신우공조, 힘펠 등은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경진부로아, 서원풍력기계, 유진기연사 등 산업용 송풍기 업체들은 매출이 감소했다.

 

환기·송풍기 전문업체 대륜산업은 지난해 매출 235억 원으로 전년(220억 원) 대비 6.8% 증가하며 2012년부터 6년 연속 5%대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5.3%, 4.7%로 전년대비 각각 1.5%p, 1.8%p씩 빠졌다.

 

시스템벤트(대표 안정헌)는 지난해 매출 153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12억9900만원)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1999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4억7800만원으로 전년 3억6500만원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억7500백만원으로 2억3500만원을 기록했던 2016년에 비해 60% 올랐다.

 

제일테크는 지난해 매출 209억 원으로 전년(153억 원) 대비 37.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 17.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4%, 당기순이익률은 2.3%로 전년(5.1%, 3.8%)대비 각각 1.7%p, 1.5%p 감소했다.

 

동신부로아는 조사대상 산업용 송풍기 업체 중 지난해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신부로아는 지난해 전년(89억 원)대비 40.0% 증가한 1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8.4%, 79.7%씩 증가해 13억5천만 원과 1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0.9%로 전년(8.1%)보다 2.8%p, 당기순이익률은 8.8%로 전년(6.9%)보다 1.9%p 증가했다.

 

신우공조는 지난해 매출 430억 원으로 전년(333억 원)대비 2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전년(13억7천만 원)보다 200% 이상, 당기순이익도 39억 원으로 전년(20억 원)보다 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 당기순이익률은 9.1%로 전년대비 각각 1.8%p, 3%p 올랐다.

 

힘펠은 지난해 42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303억 원) 대비 38.3%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0% 이상씩 감소했다.

힘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전년(26억 원)보다 11.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5억9천만 원으로 전년(20억9천만 원)보다 24.3% 줄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1.8%p, 1.7%p씩 줄어 5.4%, 3.8%를 기록했다.

 

 

 

냉동공조기업… 매출성장률 높지만 실질 이익률은 악화

HVACR 관련 100개사의 「2017년 경영실적」 분석에서 냉동공조 파트로 분류된 50개사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1조3507억 원으로 전년(1조 1800억 원)대비 14.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59억 원으로 전년(777억 원)대비 2.3%, 당기순이익은 326억 원으로 전년(556억 원)대비 41.5%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5.6%와 2.4%로 전년(6.6%, 4.7%)보다 각각 1.0%p와 2.3%p씩 감소했다.

 

삼화에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850억 원을 올리며 전년(600억 원) 대비 4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75억9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470%, 당기순이익은 51억2천만 원으로 200% 가까이 대폭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9%로 전년(2.2%)보다 6.7%p, 당기순이익률은 6.0%로 전년(2.9%)대비 3.1%p 늘어났다.

 

휴먼에어텍은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34.2%, 165.6%, 420.3% 증가했다.

휴먼에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48억 원으로 전년(110억 원)대비 3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8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165.6%, 당기순이익은 10억5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420.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4.4%)보다 4.2%p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률은 전년(1.8%)대비 5.3%p 늘어난 7.1%였다.


냉매전문기업 한강화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한강화학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315억 원)대비 63.9% 증가한 515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강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억5천만 원으로 전년(26억2천만 원) 보다 43.3%, 당기순이익은 32억8천만 원으로 전년(14억1천만 원)보다 131.9%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7.3%와 6.4%를 기록했다.

 

플로우테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90억5천만 원)대비 42.0% 증가한 129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성장세는 영업이익(124.5%)과 당기순이익(53.9%)의 대폭 개선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4%, 2.8%였다.

 

보일러 기업… 지난해 매출 8.9% 성장

국내 가정용 및 산업용 보일러 8개사의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은 조사대상 100개사 평균 매출액 성장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2017년도 보일러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총 1조6581억 원으로 전년(1조5231억 원)대비 8.9%(1350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8억 원으로 전년(912억 원)보다 6.1%(56억 원)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62억 원으로 전년(927억 원)대비 17.8%(165억 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한신비텍이 각각 17.4%, 19.0%로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대열보일러와 한국미우라공업이 각각 150.8%, 237.5%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을 3%로 예상했다.

국내경제는 글로벌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및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꾸준한 소비 증가에 따라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가 지속되고 재정지출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받아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잡았다. 반도체부문의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IT부문이 아닌 업종에서도 투자가 회복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올해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물 착공면적이 줄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감축됐기 때문이다.

 

2015년 이후 3년간 이어진 호조세가 종료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건물 건설 쪽 투자 둔화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주거용 건물인 아파트 분양 준공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건설 경기 사이클 상 올해부터 건설투자가 위축돼 조정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가전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고청정·고효율 기능을 갖춘 빌트인 제품, 공기조화기나 전열교환기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여름철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일부 제품에 국한된 것”이라며 “HVACR 산업이 건설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건설 투자 둔화는 냉난방공조산업 성장 정체와 수익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HVACR 업계는 10년 가까이 경기침체, 건설경기 둔화 등 어려움 속에서 성장과 발전을 지속

해 왔다. 그러면서 내성도 생겼다. 그렇다고 안주하면 또 쳇바퀴만 돌게 된다. 소비자들의 최신 또는 미래 트렌드와 욕구를 빨리 파악해 자사만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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