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코리아 한국진출 17년, 법인설립 10년

-부산본사 센텀Sky BIZ로 이전… 냉장고 등 가전 냉동부품시장 진출

- 지난해 매출 700억원 첫 돌파

 

▲삼화코리아 김홍철 대표

글로벌 냉동공조부품 기업 삼화(SANHUA)의 한국 법인인 삼화코리아(대표 김홍철)가 지난해 매출 700억 원을 넘어섰다.

매출 700억 원은 2001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지 16년 만의 첫 성과다. 당초 세웠던 매출목표보다 16.5%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 매출목표를 750억 원으로 잡았다.

삼화코리아 김홍철 대표는 “기후적인 영향으로 한국에어컨 시장 수요가 증가한 점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업용·산업용 냉동냉장 부품 및 선박용 칠러 부품 시장의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며 “올해도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화코리아는 올 3월 부산 본사사무실을 센텀중앙로에 들어선 센텀 Sky BIZ로 이전했다. 한국진출 17년, 법인설립 10년 만에 자가 사무실을 마련했다.

김홍철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파트너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삼화(SANHUA)본사 행정건물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2017년도 매출목표는 615억 원이었다.

2016년 610억 원 보다 소폭 증가하는 선에서 매출목표를 잡았다.

전년도 대형 거래처들의 예상발주 물량도 그리 크지 않았고 상업용·산업용 냉동냉장 부품 및 선박용 칠러 부품사업도 시작단계라 큰 매출 증가보다는 영업 네트워크 구축 및 인지도 확대에 주력했었다.

헌데 예상과 달리 한국 에어컨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더불어 상업용·산업용 냉동냉장부문 매출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5% 증가한 700억 원을 넘겼다. 매출 700억원은 2001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지 16년 만의 첫 성과다.

올해도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 매출목표를 750억 원으로 잡았다. 삼화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도 3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올해 사업 방향은…

삼화그룹이 지난해부터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는 파트가 상업용·산업용 냉동냉장부품 부문이다.

그룹 매출에서 1조 원이 넘는 가정용 냉동부품 매출에 비하면 아직 5분의 1 수준에 그치지만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올해도 다양한 형태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하나 삼화그룹은 신사업으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가전 부품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글로벌 가전사에 세탁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에 들어가는 전자식 팽창밸브는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상해에 위치하고 있는 냉장고 부품 전문기업 Kangyuan사 인수를 완료하면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삼화그룹의 가전 냉동부품 기술과 Kangyuan의 냉장고 전문 기술을 결합해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마케팅은 2018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도 LG, 삼성 등 가전사를 대상으로 신사업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연간 매출액을 5년 이내 1천억 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삼화(SANHUA)의 냉장고용 냉동부품

삼화그룹은…

삼화그룹은 1994년 일본계 기업과 합자경영으로 히트펌프에 적용되는 사방변(리버싱 밸브) 생산으로 시작해 현재 컴프레서와 모터를 제외한 밸브 등 자동제어, 열교환기 및 컨트롤러 등 가정용, 상업용, 차량용 냉동부품 및 응용솔루션 분야 전문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삼화그룹의 사업부문은 크게 냉동부품, 자동차 냉동공조부품, 건설, 나눌 수 있다. 4개 사업부문 중 냉동부품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냉장고 등 가전부문 사업을 확장하면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화그룹은 중국 내 5개 생산기지와 미국, 폴란드, 인도, 멕시코에 글로벌 생산기지 총면적이 175만㎡(약 53만평), 종업원수 해외 2,000명을 포함 총 17,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유럽(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칠레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2곳에 현재 공장의 4배에 달하는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독자적인 기술과 신속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전문 업체와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은 중장기 사업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2005년 합자사였던 일본계 기업의 지분을 100% 인수한 후 2007년 경쟁사인 미국계 RANCO사, 2011년에는 유체 관련 부품 기업 독일계 AWECO사를 인수했다. 2013년에는 일본계 PACIFIC사로부터 전자식 팽창밸브 사업권을 인수하며 글로벌 냉동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냉장고 부품 전문기업 Kangyuan사를 인수하며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R&D 투자 및 활동은…

삼화가 글로벌 냉동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 기술 확보와 병행해 생산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투자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삼화그룹 내에는 6개 R&D센터가 있다. 가정용, 상업용, 차량용 냉동부품 및 응용솔루션부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아이템까지 자체 R&D센터를 통해 주력 아이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개발한다.

삼화그룹의 R&D센터는 홀딩그룹 내에 냉동부품뿐 아니라 자동차용 공조부품까지 총괄하는 중앙연구원을 필두로 냉동부품 및 관련 응용 솔루션 기술을 담당하는 선행기술연구소, 각 사업부에서 양산제품의 품질 검증 및 효율 향상 등을 수행하는 전자변사업부 기술팀, 용기류사업부 기술팀, 절삭밸브사업부 기술팀, 사방변사업부 기술팀 등 6개 R&D센터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최고 연구인력 1,400여 명이 제품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개발 예산도 매년 약 5,4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삼화그룹 중앙연구원은 중국 국가공인 시험센터로 절강성 내 전체 기업 소재 연구센터 중 관리분야 1위 시험기관으로 선정되는 한편 미국 안전인증기관인 UL인증시험센터로 지정됐다.

현재 중앙연구원은 미래 첨단 냉동공조부품 기술 개발과 제품 고급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대규모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삼화의 R&D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는 평균 하루에 특허 1개 승인, 3일에 발명 특허 1개 승인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370개가 넘는 특허를 받았다. 또한 ISO9001(품질), ISO14001(환경), QC080000(유해물질), ISO10012(측량) 등 제조 및 환경 인증을 비롯해 UL, CE, TUV, VDE, CQC 등 품질인증을 획득해 전 세계에 HVAC&R 시장에 최상의 냉동공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올해 사무소도 이전했는데…

삼화그룹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시기는 2001년, 그룹 내 해외시장 정책이 에이전트가 아닌 지사 체제로 바뀌면서 부산에 영업소를 설치했다.

한국 시장 진출 후 한국 냉동공조 부품, 특히 에어컨, 상업용에어컨, 히트펌프 부품시장에서 영업력을 확대하며 2005년 매출 100억, 2006년 200억 원을 달성하며 2007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성장세는 매년 이어졌고 2016년 610억 원, 그리고 지난해 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 부품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삼화코리아는 부산사무소를 비롯해 창원과 광주에 영업소를 두고 있다. 총 직원은 17명이다. 

 

 

주력 제품 및 거래처는…

삼화코리아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공조분야 즉, 룸 에어컨, 시스템에어컨, 칠러, 히트펌프 등 가정용, 상업용 에어컨 분야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상업용 산업용 냉동냉장 분야로 시장을 확대했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캐리어에어컨 등이다. 이외에도 대성히트펌프, 센추리, 위니아, 하이에어코리아 등 70여개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고 있으며 사방변(4WAY밸브), EEV(전자식 팽창밸브), 전자변, 솔레노이드밸브, 체크밸브, 볼밸브, 드레인펌프, 압력센서, 필터 드라이어 등 에어컨 부품 및 응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화코리아는 한국시장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한국 에어컨 시장이 최근 들어 인버터형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DC 인버터 사이클의 필수 부품인 전자식 팽창밸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쇼케이스 분야에도 기계식 팽창변 쓰던 국내 아르네코리아, 캐리어 냉장 등 모두 전자변으로 교체하는 등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55%가 전자식 팽창변, 그 뒤를 이어 사방변, 전자변, 압력센서 등이다. 전자식 팽창밸브의 16년간 누적 판매대수는 2,300만 대가 넘는다. 사방변도 1,700만대가 필드에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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