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 및 화장품 터널냉각기 전문업체

- 인버터로 풍량 600~1760RPM까지 자동 조절… 냉각시간 단축 및 에너지절감

- ‘이미인’ ‘로얄제과’ 등에 터널냉각기 공급… 일본, 중국에 수출

 

신호냉열엔지니어링 배철환 대표
신호냉열엔지니어링 배철환 대표

신호냉열엔지니어링(대표 배철환, 이하 신호냉열)은 26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발판삼아 식품 및 화장품 터널냉각기(프리저) 전문업체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수입되던 제품을 국산화 기술로 대체하며 터널냉각기 주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터널냉각기는 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다양한 생산공정에서 냉각에 사용되는 설비다. 그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전체가 패널로 덮여 있고 내부에는 컨베이어 벨트로 연속적으로 제품을 옮기면서 급속 냉각을 하게 된다.

배철환 대표는 “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급속 냉각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생산시간과 수율”이라면서 “당사 터널냉각기는 냉각시간이 짧아 제품 생산량은 많으면서 균일한 품질로 제품 불량률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이나 독일, 스위스 등에서 수입되는 터널냉각기의 냉각시간은 보통 120초다.

하지만 신호냉열의 터널냉각기 냉각시간은 70~90초로 짧다. 냉각시간이 짧게는 30초, 길게는 50초 줄어든 만큼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제품 불량률이 높지도 않다.

그 이유에 대해 배철환 대표는 냉각온도와 제어시스템에 있다고 언급했다.

신호냉열 터널냉각기의 제품 냉각온도는 5~7℃인데 반해 수입제품의 냉각온도는 -5~-7℃로 더 낮다.

배철환 대표는 얼핏 생각하면 “마이너스 온도에서 제품이 더 빨리 냉각될 것 같지만 플러스 온도로 냉각하는 당사 터널냉각기의 제품 생산시간이 30% 정도 더 짧다”면서 “이것은 터널냉각기 내 온도의 높고 낮음보다는 공기순환량의 차이에서 온다”고 밝혔다.

수입 제품은 세팅된 마이너스 온도에 맞춰 풍량이 일정하게 공급된다. 하지만 신호냉열 제품은 제품 온도에 따라 인버터로 풍량을 600~1760RPM까지 자동 조절돼 냉각시간 단축은 물론 전기료 절감효과도 크다.

제품 품질면에서도 온도가 너무 낮으면 수분량 차이로 제품에 따라 수축이나 응고가 빨라지는 등 품질에 영향을 미쳐 수율이 나빠지게 된다.

이외에도 플러스 온도로 냉각하므로 마이너스 냉각 시 발생하는 성에도 끼지 않아 제상운전도 필요 없다.

신호냉열 터널냉각기는 주로 식품이나 화장품 생산현장에 설치되므로 위생 상의 문제로 보온판넬은 SUS나 코팅철 2가지로 제작된다.

배철환 대표는 “당사 터널냉각기는 80℃ 제품을 중심온도 14℃까지 냉각하며 제품 길이는 설치장소나 제품생산량에 따라서 6m~10m까지 가능하다”면서 “아무래도 제품 길이가 짧아지면 냉각시간이 조금 길어진다”고 밝혔다.

신호냉열의 터널냉각기는 수입품 대비 냉각시간은 30% 이상 단축되면서 가격은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

제품 품질·서비스 향상에 최선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신호냉열엔지니어링 본사 및 공장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신호냉열엔지니어링 본사 및 공장

신호냉열이 설립된 것은 1994년이다. 배철환 대표가 1974년 고등학교(공조냉동과) 졸업 후 주방냉동기 전문기업 일본 산요에 입사하며 냉동업계에 몸담은 후 26년 만에 설립한 회사다.

배움에 대한 갈망도 컸던 배 대표는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에는 홍익전문대 전기과에 입학, 학구열도 불태웠다. 1982년 산요사 퇴사 후에는 잠시 대검찰청에서 공무원 생활도 했다.

배철환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았고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내 일을 찾고 싶어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창업 후 20여 년간 기반기술이 척박했던 국내 산업용 냉동냉장분야에서 지속적인 선진기술 벤치마킹과 자체 기술축적을 통해 칠러냉동기, 도금냉동기, 소시지 냉각기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식품냉각기는 기술의 특수성 때문에 냉동뿐 아니라 전기, 제어, 식품 등 여러 지식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만큼 응용 기술력과 현장 노하우가 중요하다. 그래서 신호냉열도 처음에는 일본 및 독일기업과 손잡고 소시지냉각기 등을 공동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에 공급했다.

그러던 중 아모레퍼시픽 OEM업체인 ‘이미인’으로부터 터널냉각기 자문 및 개발 의뢰를 받고 6개월 만에 제품을 개발해 납품, 설치했다.

 

화장품 터널냉각기
화장품 터널냉각기

당초 의뢰한 제품보다 냉각시간은 단축하면서도 제품 수율이 좋은 제품을 개발, 납품하면서 현재 이미인 화장품 생산라인에는 습식팩, 아이섀도우, 콜드크림 냉각용으로 15대 납품, 가동 중에 있다.

배철환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터널냉각기 전문기업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면서 “현재는 이미인, 아모레퍼시픽, 씨앤텍 등 화장품 제조업체에 터널냉각기를 공급 및 유지관리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냉각시간이 단축되면서도 수율이 좋은 특징과 수입품과의 가격경쟁력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초코렛 전문기업 로얄제과와 식품기업인 서신에도 각 식품에 최적화된 터널냉각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식품 터널냉각기
식품 터널냉각기

배철환 대표는 “당사 터널냉각기를 적용한 식품 및 화장품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면 생산제품 품질, 생산시간 단축, 제품생산량 증대는 물론 에너지절감 효과까지 보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제품 성능은 수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5년 전부터 일본 니쪼사에는 매년 1~2대씩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에도 5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또 지난해부터 일본의 또 다른 터널냉각기 업체와도 수출 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미국 프렉스에어코리아와 리턴코리아 협력업체로 특수 가스냉동기를 제작, 납품하고 있다.

신호냉열의 주력 영업분야는 터널냉각기, 가스냉각기, 2차살균기, 인터쉬쿨러 등이다. 그 중에서 터널냉각기 중 식품용으로는 초콜릿·과자·사탕·햄·김마리 냉각기를 비롯해 호박·감자·고구마 증숙냉각기를, 화장품용으로는 습식 팩·건식 팩·아이섀도우·콜드크림 냉각기와 50~300mm 냉각기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지금은 생산을 하고 있지 않지만 버섯재배사, 종자저온창고, 식물성장기 등 농업관련 저온냉장설비를 농촌진흥청, 수입검역원, 중앙종묘 등에 납품하기도 했다.

배철환 대표는 “그동안 고객사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개발에 치중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제품 품질 및 서비스 향상에 더 힘 쏟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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