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호텔서 창립총회 개최​

-환기산업, 국민건강과 직결된 관련 산업...예방의학·환경관련 산업으로 인식 확장

 

한국환기산업협회가 4월 20일 오후 4시 30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 출범했다(참석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환기산업협회가 4월 20일 오후 4시 30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 출범했다(참석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식환기·하이브리드환기·자연환기 업체를 아우르는 ‘한국환기산업협회’가 출범했다.

한국환기산업협회(이하 환기협회)는 4월 20일 오후 4시 30분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휴테코 김학겸 대표 등 발기인 21명을 비롯해 대한설비공학회 박진철 회장, 한국실내환경학회 이윤규 회장, 건국대 환경공학과 정권 교수, 국민대 기계공학부 한화택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임영욱 교수, 한국실내환경협회 정상기 회장, 한국공기청정협회 차성일 전무 등 산학연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간격을 두고 자리를 배치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다.

 

대한설비공학회 박진철 회장
대한설비공학회 박진철 회장

박진철 대한설비공학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1월부터 지구촌의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유사 이래 전쟁 상황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며 “외부활동보다도 건물 내에 머무는 시간이 점차 증가하는 요즈음 협회가 환기산업의 미래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실내환경학회 이윤규 회장
한국실내환경학회 이윤규 회장

이윤규 한국실내환경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건물에서의 쾌적한 실내공기환경 확보와 효과적인 실내공기질 개선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환기협회의 출범이 범세계적인 관심사인 실내공기질 문제의 해결과 국내 환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대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기협회는 창립 취지문을 통해 “국내 환기산업 발전과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관련 산업 종사자 모두가 앞장서서 해야 할 분명한 역할이 있다”면서 “이제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에너지절약 위주의 기기 개발에서 벗어나고 예방의학과 환경관련 산업으로 인식을 확장해 환기산업의 정체성과 가치를 재확립할 때”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초대 회장에는 협회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휴테코의 김학겸 대표가 추대됐다. 또 부회장에는 힘펠 김정환 대표, 은성화학 이경순 대표, 경동나비엔 김충렬 상무, 하츠 김용휘 전무를, 감사에는 브라운테크 김도경 부사장, 풍산기연 이진호 대표를 선임했다. 상근이사 겸 사무국장에는 임형택 씨가 선임됐으며 이사진은 회장이 향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환기산업협회 초대 김학겸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기협회는 고성능의 환기관련 기자재 및 시스템 보급을 통해 실내공기 오염방지와 국민건강 및 국가 에너지절약에 기여하고 회원사 간의 협력을 통한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 방향도 설립 목적에 맞게 △환기관련 공동기술 개발 △환기관련 각종 기술기준 제정 △한기관련 기기 표준 제정 및 성능인증 △한기관련 기술자문 및 수탁용역 △환기산업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 △한기산업의 통계 △회원사간의 친목도모와 국제교류 △강연·강습회, 견학회를 비롯해 협회 목적달성에 부합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환기협회 정회원은 국내 환기산업 관련 기업, 특별회원은 환기관련 연구소·대학 및 외국에 소재지를 둔 외국기업 등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정관(안)에 대한 의결과 향후 협회 사업방향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

환기협회는 최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넘어 극초미세먼지나 유해물질로 인한 실내공기 오염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특히 메르스, 코로나19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국민보건 측면에서도 환기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설립돼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에너지절약에 기여하고 국내 환기산업 발전과 업계를 대변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기산업의 가치 제고, 독립된 정체성 확립에 혼신의 노력..."

 

한국환기산업협회 김학겸 초대 회장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학겸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지금까지 환기산업은 설비분야에 종속된 미미한 분야로 인식되면서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기개발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이런 이유로 “관련 업체들은 규모가 작고 경영상태가 불안정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 AS 등의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업종 간 협업 등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고 그동안 환기업계의 현실을 꼬집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기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학겸 한국환기산업협회 초대 회장(휴테코 대표이사)

김 회장은 “요 몇 년 사이 미세먼지, 건축재료나 가구, 벽지, 의류 등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로 인한 실내공기 오염방지가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등의 집단감염 사태 등으로 환기산업이 국민건강과 직결된 관련 산업이라는 것이 증명됨으로써 그 중요성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환기업계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경쟁을, 모략과 술수보다는 협력과 칭찬을, 오해보다는 이해를 통해 상호 공존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국내 환기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환기관련 산업체는 물론 산학연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당부한다”며 “임기동안 협회가 중심이 되어 환기관련 공동기술 개발, 예방의학과 환경공학 등과의 협업을 통한 환기산업의 가치 제고, 독립된 정체성 확립, 회원사들의 공통 애로사항 해소 및 친목도모 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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