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 방열도어 부문 국내 선두기업… 특허 및 아이디어 기술로 무장

- 맨파워 기반… ‘탄탄한 기술력’ ‘당당한 디자인’ ‘철저한 A/S’로 호평

- 설립 후 매년 30% 이상 성장… 2016년도에 1420평 규모 자가 공장 마련

 

어경원 대표
어경원 대표

 

최근 10년 사이 냉동냉장창고용 방열도어시장은 혁신적인 신기술과 깔끔한 디자인을 앞세운 신규 업체들의 진출로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사용자 환경과 스마트 컨트롤 기술을 접목해 기능성과 안전성, 그리고 편리성을 찾는 고객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짧은 업력이지만 방열도어 분야에서 선두권에 올라선 기업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아이도스.

한국아이도스는 냉동냉장창고용 전동(수동)슬라이딩도어, 오버랩도어, 자동환기도어, 에어타이트도어, 전동 상하도어 등의 개발부터 설계, 생산, 설치까지 아우르는 토탈 엔지니어링 회사다.

2012년 방열도어 전문업체로 설립된 후 매년 30% 이상 꾸준히 성장하며 이제 냉동냉장창고용 방열도어 시장에서 점유율 3위권 안에 드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동슬라이딩도어와 자동환기도어는 고객들로부터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지능형 방열도어 시장에서 한층 더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최초 레일 커버에 가스쇼바 적용

 

전동슬라이딩도어 / 에어타이트도어 / 자동환기도어
전동슬라이딩도어 / 에어타이트도어 / 자동환기도어

한국아이도스의 지능형 방열 전동슬라이딩도어는 작지만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BLDC모터(150W, DC 24V)를 채용했다. 모터에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탑재한 드라이브를 채용해 가감속 모드, 주행속도 조절, 반개버튼 개방을 20~100% 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셀프 캘리브레이션(Self-calibration) 기능이 있는 정밀한 홀 센서를 내장해 문 열림 정도에 따라 자기 위치를 파악해 전체 움직이는 구간을 제어할 수 있다.

도어 레일에는 컨트롤박스를 내장하고 가스 스프링을 적용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레일 커버에 가스 스프링(가스 쇼바)을 적용한 것은 한국아이도스가 업계 최초다.

타 업체의 방열도어는 레일 커버에 피스를 박아둔다. 또 컨트롤박스는 레일 위쪽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경원 대표는 “보통 레일 길이가 5~6m 정도로 길고 또 무거워 A/S 시 혼자 정비하기 힘들다”며 “가스 쇼바가 적용된 아이도스 제품은 도어 커버를 분리하지 않고 살짝 들어 올린 후 혼자서도 쉽게 수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레일과 도어의 연락선을 공장에서 모듈화해 설치 시 현장에서는 고정끈만 뜯어서 단자를 체결하면 된다.

한국아이도스 전동 슬라이드도어에는 업계 최초로 비접촉식 Photo Sensor를 도입한 2단계 탭스위치(접촉식+비접촉식)를 옵션으로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또 LED를 내장한 완전 방수 버튼 스위치를 채용해 재실 중 외부에서 전등 소등 시에도 LED 불빛을 보고 버튼 위치를 정확히 감지하고 탈출할 수 있다. 여기에 냉동창고가 열린 상태로 가동되지 않게 시간이 지나면 경보를 울린 후 천천히 닫히는 문단속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전동슬라이딩 도어는 주로 중대형 농축산물냉동냉장창고와 저온물류센터, 식품공장 저온작업장(HACCP시설), 제약회사 저온보관실(GMP시설) 등에 적용된다.

 

오버랩도어(양개) / 오버랩도어(편개) / 전동상하도어
오버랩도어(양개) / 오버랩도어(편개) / 전동상하도어

 

맨파워를 갖춘 냉동냉장분야 전문가 집단

어경원 대표는 한국아이도스의 성장 비결로 전문성을 갖춘 맨파워와 혁신 기술, 그리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꼽았다.

회사 슬로건이기도 한 ‘탄탄한 기술력’ ‘당당한 디자인’ ‘철저한 A/S’도 기술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뒷받침되면서 가능한 경영방침이란 게 어경원 대표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어경원 대표의 냉동냉장산업 부문 경력이 돋보인다.

어경원 대표는 대학에서 4년간 냉동공조를 전공했다. 졸업 후 공조기 및 항온항습기 전문회사 세원기연 기업부설연구소와 냉동냉장설비 전문회사 삼원기연(현, 쿨맥스)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약 16년간 근무했다. 또한 공장책임자 및 영업책임자 등 핵심멤버는 15년 이상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다.

“전 직장에서 15년을 함께 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또 서로를 이해하며 한 방향으로 집중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방열도어만을 생각한 제품이 아닌 냉동냉장창고의 전체 시스템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 생산, 설치함으로써 말로만 하는 영업보다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술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게 한국아이도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아이도스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맨파워'를 갖춘 냉동냉장분야 전문가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열도어 전문업체지만 직원 대부분은 냉동냉장분야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공조냉동분야 고급건설기술자 2명을 비롯해 공조냉동기계기사자격 2개, 공조냉동산업기사자격 3개, 기계설비기사자격 1개, 소방설비기사자격 1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일본 SANYO사에서 콘덴싱유니트 제작기술 연수 등을 통해 선진 냉동기 제조기술을 익힌 전문인력 3명도 제조라인에서 일하고 있다.

어경원 대표는 “전 임직원의 맨파워와 지난 수년간의 노력과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Know-How)를 제품에 반영해 현재 방열도어 업계 선두그룹에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도스 또 하나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산업용 제품이지만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겨냥해 과감한 디자인을 연출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발주고객인 냉동설비업체의 상호와 연락처를 도어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주는 특화된 영업전략이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어경원 대표는 “밖에서 냉동창고를 바라보면 출입문인 방열도어만 보이게 되는데 방열도어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발주처(냉동설비업체)의 상호와 연락처를 넣어주니 발주처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며 “자체 디자인팀을 구축하고 있어 거래처의 명판을 그때그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점도 아이도스만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한국아이도스 본사 및 공장 전경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한국아이도스 본사 및 공장 전경

 

매년 이익의 10% 정도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에 투자

한국아이도스 방열도어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은 맨파워가 가진 기본기에서 나온다.

어경원 대표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이다. 매년 이익의 10% 정도를 연구개발 및 R&D 인력 양성에 꾸준히 투자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도스(IDOS)는 사명이자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 IDOS는 인텔리전트(Intelligent), 인슐레이션(Insulation),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첫 자 아이(I)에 도어 시스템(Door System)을 합친 이름이다. 2015년 한글과영문명 상표등록도 마쳤다. 그리고 ‘냉동창고용 슬라이딩 도어의 주행장치 특허와 이탈방지 기능을 갖는 냉동창고용 슬라이딩 도어 특허도 등록했다.

2017년 2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첫 번째 과제로 저온저장고용 자동환기도어를 개발, 상용화했다. 환기도어는 농산물 저온저장고 유해가스 및 악취 배기용으로 사용된다.

기존의 레버식 환기도어는 저온저장고의 후면에 높은 곳에 설치하며, 도어에서 파이프를 연장해 하단에 설치한 레버를 조작해 개폐하는 수동방식이다.

어경원 대표는 “기존 레버식 환기도어의 가장 문제점은 환기도어 개폐를 위해 운영자가 매우 비좁은 공간으로 들어가 도어를 열고, 일정 시간이 되면 다시 가서 닫아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방식이었다”며 “자동환기도어는 자동제어와 연동해 내부에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적기에 환기를 하거나 일정 주기마다 환기를 할 수 있어 보관품의 신선도 유지 및 부패율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환기도어는 지난해 ‘HARFKO 2019’에서 호평을 받은 후 한국아이도스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아이도스는 자동환기도어 개발 후 전동슬라이딩도어용 신형 컨트롤보드, 크린룸 및 식품공장용 에어타이트도어, 자동화 냉동창고 컨베이어와 식품공장 냉동실 패스박스, 다층구조의 물류센터용 전동상하도어, 에어셔터 등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냉동냉장용 방열도어 전품목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어경원 대표는 “아직 노출시키기 어려운 단계이지만 작년부터 방열도어 시장을 확대하고 또 그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극비리에 준비 중인 아이템이 있다”며 “올해 중 정부 연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방열도어 생산라인 전경
방열도어 생산라인 전경

 

한국아이도스의 성장과 비전

어경원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 전직 회사에서 방열도어를 OEM으로 공급받아 ‘IDOS’라는 브랜드로 론칭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 설계업무를 전담했던 어경원 대표에게 필드에서 영업, 설치, A/S를 직접 진행하는 것은 녹녹치 않았다. 또 제품 개선이나 특기 사항 등 OEM사의 피드백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경원 대표는 “기존 OEM 납품방식에서 자사만의 고품질 고유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약 5개월간 모든 영업행위를 중단하고 그동안 필드에서 배운 노하우를 토대로 기능, 디자인, 독창성, 생산성, 품질, 설치효율, 원가, A/S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신모델 개발에 모든 열정과 체력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태어난 제품이 지능형 방열 전동슬라이딩도어다.

어경원 대표는 “2014년 7월, 80평 규모의 작은 공장을 얻어 자체 개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이때가 저에게는 중요한 결단이었고, 한국아이도스의 첫 번째 터닝포인트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아이도스는 그 당시 규모는 작았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고품질과 편리성, 안전성, 디자인성까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이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어냈다.

 

방열도어 생산설비
방열도어 생산설비

 

어경원 대표는 “공장이 협소해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되면서 2016년 9월 포천시 자작동에 대지 1420평 부지에 건평 약 450평(현재 800여평으로 확장) 규모의 자가공장을 준공하고 이전하게 됐다”며 “생산 환경이 좋아지니 인원충원도 원활해지고, 생산성도 향상되면서 그해 매출이 전년 대비 60% 정도 신장했다”고 밝히면서 이때가 한국아이도스에게는 두 번째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도스 지난 8년동안 국내 최대규모 저온물류센터인 ㈜지산 남사물류터미널(140조), 화성동탄물류단지 C블럭(134조)을 비롯해 각 지방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코업로지스틱스, 현대로지스틱스(주), ㈜SPC삼립, ㈜파리크라상, ㈜아워홈, CJ제일제당(주),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풀무원, ㈜BGF푸드, ㈜헬로네이처, ㈜동원F&B, ㈜현대그린푸드, ㈜삼양사, ㈜매일유업, ㈜농심푸즈, ㈜이바돔, ㈜선인, LG생활건강, LG전자 창원공장, LG화학 청주공장, ㈜삼성전자 탕정캠퍼스, 기흥캠퍼스 등 국내 유수의 식품공장과 저온물류센터, 제약회사, 전자재료 저온보관소, 대기업 환경시험실 등에 납품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남사물류터미널 / 동탄물류센터 /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해외진출은 직접적인 시장 개척 활동보다는 현지 판매대리상을 통한 수출을 계획 중이다.

어경원 대표는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리점 개설을 준비 중에 있으며, 그 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대리점 의향을 접수받고 제반사항을 검토 중이다”라며 “해외 수출 시무관세 수출을 위해 한-EU, 한-베트남, 한-아세안, 한-중국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서를 획득한 상태이며, CE, UL 등 해외 인증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아이도스는 베트남(124조), 필리핀(36조), 몽골(52조), 러시아(16조), 호주(37조), 괌(2조) 등 여러 나라에 수출실적을 갖고 있다.

한국아이도스의 영업방향은 세일즈보다는 마켓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경원 대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온 것처럼 전시회 참가, 온·오프라인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우리 회사를 인식시키고, 또 실제 발주처인 설비업체에 품질과 기술력,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설비업체 간의 입소문을 통한 간접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아이도스의 2020년도 경영방침은 “최고를 향한 도전, Challenge 2020 !”이다.

어경원 대표는 “올해는 마케팅 확대, 생산성 증대, 원가절감을 통해 국내 방열도어 업계 1위를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한국아이도스는 향후 방열도어 시장의 국내 표준을 넘어 Global Standard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고객들에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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