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이태리 DORIN사와 한국에이전트 계약 체결

- 5년 내 도린 반밀폐 압축기 한국 시장점유율 30% 목표

 

윤용석 알티테크 대표
윤용석 알티테크 대표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분야에서 사용되는 팬, 펌프 그리고 컴프레서 등의 부하에는 대부분 에너지가 사용된다. 이러한 기기가 시스템에 적용될 경우, 보통은 각각의 시스템이 감당해야 할 최대 부하를 상정해 설계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운전 시 부하는 대부분 부분부하에서 사용된다. 이런 이유에서 부분부하의 운전효율은 시스템 운전효율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버터를 적용한 가변속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인버터를 채용할 경우, 많은 부분에서 에너지 사용의 최적화와 효율 향상으로 에너지절감 실현은 물론 사이즈 다운, 소음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공조분야는 이미 인버터 시스템 적용이 상당히 진척되면서 고효율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반해 냉동냉장분야는 이제 시장 초기 진입단계로 인버터를 적용한 소형 스크롤 냉동기는 몇 년 전부터 업계 중견기업들이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반밀폐 콘덴싱 유니트 분야는 아직 인버터 제품이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냉동냉장 전문업체 ㈜알티테크(대표 윤용석)는 기존 냉동기보다 에너지효율을 26~40% 향상시킨 ‘반밀폐 인버터 유니트’를 개발, 선보이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윤용석 알티테크 대표는 “최근 정속형 냉동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환경규제 등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가격 위주의 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남보다 한발 앞선 제품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 ‘반밀폐 인버터 유니트’는 알티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대형 유통매장 및 물류창고에 공급 중이다”라며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데 좀 더 매진해 국내 냉동냉장 유니트 시장을 좀 더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티테크는 2016년 반밀폐 압축기 분야 글로벌기업인 이태리 도린(DORIN)사와 한국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로 반밀폐 인버터 유니트 개발

알티테크는 2013년 냉동냉장 유니트 및 칠러 전문업체로 설립된 후 처음엔 모 중견기업의 OEM 납품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그후 기술에 대한 업력이 쌓이면서 자체 브랜드 비중을 늘리고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표준 제품과 미래 성장을 이끌 제품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016년 반밀폐 압축기 분야 글로벌기업인 이태리 도린(DORIN)사와 한국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고효율, 고품질의 반밀폐 압축기를 적용한 다양한 냉동기 유니트와 칠러유니트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윤용석 대표는 “알티테크가 국내 처음으로 반밀폐 인버터 유니트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냉장, 냉동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린사의 반밀폐 압축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인버터 유니트 개발 후에도 자체 필드 테스트를 거쳐 도린 본사의 성능인증서를 받을 만큼 제품완성도와 효율 등 성능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알티테크 공장내부 전경
알티테크 공장내부 전경

알티테크에서 개발해 선보인 반밀폐형 인버터 유니트는 최신 인버터 기술과 최고 성능의 반밀폐 압축기 그리고 검증된 실용화 생산기술 등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된 운전압력과 정확하고 일정한 온도제어로 더욱 신선한 식품보관이 가능하다.

인버터 유니트는 기동전력 감소와 온도 및 압력에 따른 자동 감속 운전으로 효율성과 에너지절감이 그만큼 뛰어나다.

윤용석 대표는 “반밀폐형 인버터 유니트를 적용하면 식품의 신선보관은 물론 에너지효율도 뛰어나 적용 현장에 따라 기존 정속형 제품대비 26~40% 향상된 냉동능력을 발휘한다”며 “'고효율‘ ’고성능‘ ’저소음' 3박자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는 “알티테크의 반밀폐형 인버터 유니트를 적용한 모 중견마트 병점점의 경우, 타 지점대비 36% 이상 전기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국매장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 중견마트에 설치된 2멀티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
모 중견마트에 설치된 2멀티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
전북 익산 물류창고 인버터 유니트 설치 전경
전북 익산 물류창고 인버터 유니트 설치 전경

알티테크의 인버터 유니트는 설계 노하우와 고효율 컴프레서, 운전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콤팩트한 구조로 저소음, 저진동도 실현했다. 인버터 유니트에는 저소음형 응축팬 적용과 내부방음재 부착으로 소음을 30% 감소시켰다.

알티테크에서 공급 중인 반밀폐 인버터 냉동기 유니트는 △싱글 인버터 유니트(7.5~40HP) △2멀티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7.5+7.5~20+25HP) △3멀티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5~15HP 다양한 구성) △ 인버터 유니트(7.5~40HP) △인버터 2멀티 유니트(7.5+7.5~20+25HP)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증발온도 -5~-40℃로 적용 온도범위가 넓어 저온창고부터 냉동고, 쇼케이스, 물류창고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도린 반밀폐 알축기가 적용된 일체형 2멀티 저소음형(좌)과 싱글 인버터 저소음형(우)
도린 반밀폐 알축기가 적용된 일체형 2멀티 저소음형(좌)과 싱글 인버터 저소음형(우)

반밀폐 인버터 냉동기 유니트에는 냉동기 압력계와 압력스위치 등을 하나에 집약한 고정밀 압력센서인 디지털압력스위치(DPC) 적용으로 제어기능을 간소화해 정확하고 편리하며 인버터와 함께 스피드 제어를 할 수 있다.

또한 주파수는 38Hz~68Hz까지 조절운전이 가능해 높은 Hz운전으로 초기 부하 시 대응이 수월하며 갑자기 늘어난 부하 등 부하 상황에 따라 증감속 운전 편차 조절이 가능해 최대의 효율성으로 냉동기 운전을 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정속형/인버터 호환이 가능하며 다단계 냉동능력 조절냉동 시 압축기 인젝션 키트와 헤드 냉각팬을 옵션으로 적용 가능하다. 정속형에는 전자식 압력스위치(BFERD10D)를 적용해 다단계로 냉동능력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냉동시스템의 ‘균압장치에 의한 구동장치’를 특허출원해 현재 시장에 공급 중이다. 균압장치에 의한 구동장치는 압축기 기동 전 높은 고압을 낮추어 압축기 기동 전 낮은 압력으로 기동해 초기 기동전류을 낮추어 주고 무엇보다도 압축기가 적은 부하로 기동해 압축기 내구성을 강화해주는 게 특징이다.

 

2멀티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좌)와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우)-도린 반밀폐 압축기 적용
2멀티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좌)와 인버터 분리형 유니트(우)-도린 반밀폐 압축기 적용

모 중견마트 인버터 유니트로 36% 전기료 절감

알티테크는 이태리 도린 압축기의 국내 에이전트로 자체 생산 냉동유니트에 접목은 물론 냉동 유니트 제작업체를 비롯해 시공업체 등에 다양한 반밀폐 압축기를 공급할 계획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윤용석 대표는 도린압축기의 강점으로 100년 이상의 전통과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제품개발 전략 그리고 다양한 모델과 용량(0.5~90HP)을 꼽았다.

도린(DORIN)은 1918년 공기 개방형 압축기 및 차량 엔진 조정용 가공 도구 생산업체로 설립됐다. 1932년 최초의 냉동용 개방형 압축기를 개발해 냉동냉장 시장에 진출하며 세계로 시장을 확대했다. 현재 주력 제품인 반밀폐형 압축기는 1952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도린은 1990년대 들어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프로세스를 추구하는 인버터용 반밀폐형 압축기를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1991년 노르웨이 공과대학(SINTEF)과 공동으로 HVAC & R에서 큰 혁신으로 받아들여지는 CO2용 초임계 압축기의 프로토 타입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압축기 전문기업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도린은 이태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모스크바(러시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상해(중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윤용석 대표는 “CO2압축기는 전세계에서도 처음으로 양산을 실현한 것이 바로 도린으로 이태리,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도 대형마트룰 중심으로 CO2유니트 보급을 위해 필드테스트 등 기술적 검증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도린은 오픈형, 반밀폐 왕복동형, 반밀폐 왕복동 인버터 전용, 초저온용 이단(증발온도 -75℃), CO2용, 방폭형 등 다양한 압축기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버터 유니트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윤용석 대표(좌)
인버터 유니트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윤용석 대표(좌)

현재 국내 시장에서 도린의 반밀폐 압축기는 냉동냉장 유니트 및 칠러뿐 아니라 운전조건이 열악한 열차, 냉동탑차 등에도 많이 적용되면서 차별화된 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알티테크는 기존 이원냉동기 대체품으로 가성비가 좋고 관리가 편리한 초저온 이단압축기를 적용한 유니트도 최근 한 현장에 설치해 가동에 들어가면서 시장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도린 압축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명성과 달리 한국 시장에서 아직 인지도가 낮다.

윤용석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DORIN’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기술세미나 개최’ 및 ‘전시회 출품’ 등 다각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동시에 전국 대리점망 구축, 시장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가성비 높은 냉동냉장 유니트를 선보이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테크는 이미 개발해 공급 중인 반밀폐 단단 인버터유니트와 더불어 이단 압축기까지 인버터 유니트를 개발, 보급중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자체 TEST ROOM을 구축하고 현장 악조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냉동기가 가동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알티테크의 주력 제품은 균압장치를 적용한 냉동기유니트, 인버터 유니트, 산업용 칠러유니트 등이며 대형마트를 겨냥한 CO2 유니트도 준비 중이다.

윤용석 대표는 ”향후 다양한 용량의 인버터유니트 생산 및 CO2유니트 개발을 통해 대형유통 및 물류창고에 공급할 계획이다“라며 ”5년 이내에 반밀폐 시장에 도린압축기 시장점유율을 3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CO2 유니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인 만큼 국내에서도 도린 CO2유니트의 시장 확대를 통해 이 분야에서 상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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