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4계절·방방가전으로 진화

- LG전자, ‘LG 휘센 씽큐 에어컨’ 4단계 청정관리

- 캐리어에어컨,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 인공지능 나노이 파워 청정

국내 에어컨 시장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3위 자리를 굳히고 종합가전 기업으로 발돋움을 노리는 캐리어에어컨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2020년 에어컨 신제품을 속속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에어컨 3사는 1월 15일, 16일 하루 시차를 두고 2020년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해의 에어컨 3사 신제품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과 공기청정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0만~250만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1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각사가 선 듯 생산량이나 판매량 수치를 공개하지는 못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해 에어컨 전체 목표 생산량을 48만대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수치는 20% 안팎의 시장점유율이다.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무풍큐브’

- ‘무풍에어컨’ 도구없이 내부 청결관리… 이지케어 기능 추가

- ‘무풍큐브’ 독보적인 필터 시스템에 새로운 AI 기능까지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월 15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소비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 편리하고 더 똑똑하게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 ‘무풍에어컨’을 선보이며 직바람 없이 빠르고 강력한 냉방 △2018년 음성인식 적용 등 더 강화된 AI 기능 △ 2019년 바람 문을 없앤 ‘갤러리’ 디자인까지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 왔으며 2020년에는 4계절 필수가전이 된 에어컨을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이지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위생까지 고려했으며 에어컨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스탠드형뿐만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확대 적용해 방안이나 거실 어디에서든 음성 명령만으로 제품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 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한다.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소비자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외관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의 `아트패널` 종류도 9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헤링본 패턴을 적용한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벽걸이형 제품인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 적용된 `와이드 무풍 냉방`을 적용해 직바람 없이 한층 더 풍부해진 냉기를 내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팬 크기는 커졌지만 제품 외관의 폭은 기존 제품보다 5cm 가량 줄어 인테리어 편의성을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에만 적용됐던 빅스비 기반 음성인식과 모션센서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용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신제품도 공개했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기존의 전기적 성질을 활용한 별도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 99.999% 수준의 집진 효율을 구현해 필터 수명을 최대 두 배 증가시켰다. 스마트싱스와 인공지능(AI) 맞춤 청정 기능을 추가해 △실내 공기질에 따라 제품 작동을 제안하는 `AI 청정`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청정기능을 가동하는 `웰컴케어` △실내 공기질과 조도를 파악해 풍량·모드를 알아서 조정하는 `스마트 모드`를 새롭게 적용했다.

스탠드형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가격은 냉방면적과 벽걸이형 제품 구성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345만~720만원이며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제품은 98만~201만원이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청면면적에 따

라 출고가가 70만~210만원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삼성 무풍에어컨은 2016년 첫 출시 이래 냉방 성능은 물론 청정 기능과 디자인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을 통해 주거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 필터 클린봇이 에어컨 극세필터 자동 청소

- 에너지 효율 유지하면서 1평 더 넓어진 냉방성능

 

LG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휘쎈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휘쎈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1월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선보이고 같은 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건강한 바람을 즐길 수 있도록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4단계 청정관리 △기후 변화,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은 유지하면서1평 더 넓어진 냉방 면적 △사용자의 활동량까지 감지해 에어컨이 스스로 운전모드를 최적화하는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로 구현한 에너지 효율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극세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 등 4단계 청정관리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리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초(超)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에어컨에 처음 적용했던 필터 클린봇도 적용됐다.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필터 클린봇이 일주일에 한번씩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또한 신제품에는 에어컨 내부에서 바람을 만들어주는 송풍팬을 UV LED 살균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UV나노(UVnano) 기능도 적용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들이 인공지능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한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했다. 신제품은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있다면 활동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일정한 거리 내에 고객이 감지되지 않는 부재중 상황이면 에어컨이 알아서 최대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신제품은 고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준을 1단계, 서서 요리하거나 일하는 수준을 2단계, 청소하는 수준을 3단계로 활동량을 구분한다. 에어컨은 감지된 활동량이 높을수록 설정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상황별 운전모드를 스스로 선택한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신제품에 적용했다. 에어컨은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극세필터 청소, 냉매량 부족에 따른 점검, 실외기 주변의 온도 상승에 따른 환기 등이 필요한지에 대해 사전에 감지하고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알려준다. 신제품 29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 원~540만 원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휘센 씽큐 에어컨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인공지능의 편리함을 직접 느낄 수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1등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 2020년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

- 스마트 공기청정… 자 헤파필터(ifD) 국내 유일하게 적용

- 멀티 에어시스템…1대 실외기에 3대 실내기 연결

 

캐리어에어컨 2020년형 신제품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
캐리어에어컨 2020년형 신제품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1월 16일(목) 여의도 63빌딩에서 ‘캐리어에어컨 2020년 신제품발표회’를 열고, 판매 전문점 및 임직원 등과 ‘공기 컨트롤 넘버원(No.1)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의 2020년형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 신제품은 기존 자사 제품과 비교해 나노이(nanoe™) 기술을 적용한 초강력 제균 및 탈취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형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나노이(nanoe™)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나노이 파워청정’으로 공기 중의 바이러스균, 곰팡이균, 5대 유해가스 등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스마트 공기청정’에 국내 유일하게 적용된 전자 헤파필터(ifD)는 풍압 손실 없이 미세입자를 제거할 수 있어 소음이 적고,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PM2.5 크기의 입자도 99.9%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자 헤파필터(ifD)는 물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적게 들고 수명이 긴 것이 장점이다.

또한, ‘스마트 공기청정’은 에어컨의 작동을 멈춰도 팬이 일정시간 작동하면서 내부에 남아있는 잔여 수분을 없애줘 에어컨 냄새의 원인인 곰팡이 발생을 방지한다. 건조 진행시간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0~99%로 확인 가능해 사용자가 제품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 스스로 실내 환경을 감지해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최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PMV 운전, 인체감지 센서를 이용한 침입 감지 기능,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무활동 감지 기능을 비롯해 실온과 습도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제습 기능, 환기 알람,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음성인식, 스마트폰 외부제어, 18단 프라이빗 에어컨트롤 등 기존 제품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1대의 실외기에 다수의 에어컨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에어시스템’을 적용, 실내 어느 공간에서도 최적의 바람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대의 실외기로 에어컨을 최대 3대까지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는 높이고, 추가 설치 비용은 절감하는 이점을 제공한다.

캐리어에어컨은 2020년 공기청정기 신제품으로 청정화 면적 330m²(약 100평)의 초대형 공기청정기와 펫전용 모델도 공개했다.

신제품 100평형 공기청정기의 가장 큰 특징은 ‘광촉매 필터’를 옵션으로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광촉매 필터와 빛이 만나면 발생하는 음이온과 OH라디컬이 새집증후군 물질과 냄새를 분해, 탈취 효과와 함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균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나노이(nanoe™) 기술을 적용해 제균 및 탈취, 곰팡이 억제 기능 및 보습 효과 등을 갖췄으며, 제품 앞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터 교체시기 알림을 볼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공기청정기 제품군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4계절’ 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성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캐리어에어컨은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이 절실히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디지털 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기반으로 '공기 컨트롤 No.1 기업'을 지향하여 30.30.30 정책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판매 전문점과 새로운 정책, 신기술 등을 꾸준히 공유하며 상생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의 30.30.30 전략은 매년 30% 신상품 개발 출시, 매년 30% 조직, 시스템, 서비스 등 전 분야의 리스트럭쳐링, 전년비 30%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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