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회원을 위해서 일하는 협회, 회원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협회로 거듭 태어나겠다”
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회원을 위해서 일하는 협회, 회원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협회로 거듭 태어나겠다”
  • 성백진 기자
  • 승인 2020.01.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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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 분위기 쇄신 통해 회원과 소통 강화… 사무국 회원 지원업무에 초점

- 기계설비법 지원 등 대응 위한 T/F팀 구축

- 신규 개인·기업회원 영입에 적극 나서… 공공기관 “서포터즈 회원 자격” 신설

- 기계설비법 시행 맞춰 주무부처 등에 관할 부서 신설 필요성 어필

 

김철영 (주)유천써모텍 대표이사가 한국설비기술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김철영 (주)유천써모텍 대표이사가 한국설비기술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김철영 (주)유천써모텍 대표이사가 한국설비기술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김철영 회장은 풍림산업에서 30년간 몸담은 후 2013년 유천써모텍을 인수해 사계절 냉난방 및 급탕이 가능한 지열히트펌프 국산화와 고온용 히트펌프 기술 개발 등으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정책에도 일조하고 있다.

김철영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권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회원들과 소통하며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협회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라며 “회원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개선해 회원들을 위해서 일하는 협회, 궁극적으로 회원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협회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계설비법 시행과 관련해서 “그동안 없었던 법을 새롭게 시행함에 따라 약간의 혼선과 시행착오는 있을 것”라며 “안전한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기계설비 관련 단체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계설비법이 제정되고 시행되는 만큼 주무부처든 지자체든 이것을 관장할 부서가 신설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신임회장을 만나 협회 사업방향과 업계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철영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먼저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업계와 회원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협회는 1967년 창립된 이래로 5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설비기술의 근원적인 단체다. 그동안 설비산업 발전과 설비기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결과에는 역대 회장단과 원로 선배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그리고 한·일 무역 마찰 등 우리나라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산업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기 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설비분야의 기술력 및 기술인의 지위 향상과 협회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라는 회원들의 준엄한 요청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회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회원들과 소통하며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도록 저의 모든 성심을 다하겠다.

 

019년 한국설비기술협회 정기 대의원회 개최 모습
2019년 한국설비기술협회 정기 대의원회 개최 모습(김철영 유천써모텍 대표가 협회장 수락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협회 역점 사업이나 중점적으로 추진 예정인 사업이 있다면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힘을 합쳐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남 없이 그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내부적으로는 우선 협회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그동안 협회라는 권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회원들과 소통하며 회원들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개선해 회원들을 위해서 일하는 협회, 궁극적으로 회원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협회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이를 위해 집행부는 가장 활동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임원진으로 구성하고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각 업무분야별로 전문 임원들이 사업을 맡아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동안 회의 후 사무국에 하달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 업무 진행상황을 좀더 꼼꼼히 살펴 회원이나 회원사에게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가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협회 사무국도 봉사하는 열린 마음으로 회원 권익 향상과 지원업무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또 신규 개인 및 기업회원 영입에 적극 나서 협회와 관련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서포터즈 회원 자격”을 신설해 협회와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등 신규 회원 영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 현재 14개 품목 외에 인증 가능한 품목을 적극 발굴해 단체표준제정 및 품질인증으로 본회의 인증제품 거래활성화에 노력하겠다.

대외적으로는 기계설비 유관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협회의 단체인증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 아울러 그동안 쌓은 협회의 기술을 활용한 연구용역 수주 활성화를 통해 협회 재정수입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협회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기계설비 유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법과 제도를 개선해나가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다. 일례로, 에너지효율등급제도, 녹색건축인증제도, BIM설계 등 설계용역 범위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기계설비설계용역비는 오히려 줄어든 게 현실이다. 또한 대부분 설계용역이 하도급 계약으로 이루어지는데도 『건설기술진흥법』 제2조에서 정한 『건축사법』제2조 제3항에 의한 건축설비는 건설기술용역에서 제외한다는 규정 때문에 국토교통부가 제정한 “건설기술용역하도급관리지침”을 따를 수 없어 기계설비설계용역은 보호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시행되는 기계설비법을 토대로 업계가 힘을 합쳐 제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하나하나 개선방안을 찾아나간다면 반드시 제도 개혁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기계설비법이 시행된다. 업계의 관련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그동안 기계설비기술인들의 많은 노력 덕분에 기계설비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기계설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안전 및 공공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기계설비법」이 법률 제15599호로 제정되어 지난 2018년 4월 17일 공포됐다.

무엇보다 법률 제정은 기계설비의 기초를 형성하는 초석을 세웠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기후변화와 함께 사회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에너지, 미세먼지, 환경오염, 주거환경 등 앞으로 기계설비의 중요성은 급격히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4월 18일 기계설비법이 시행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에 관한 사항, 유지관리자 선임 및 성능점검업 등록 등에 관한 사항을 같은 법 시행령, 시행규칙에 정하고 이를 시행하게 되면 기계설비 관련 업계 및 기술인에게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신축 건축물에 대한 착공 전 확인과 사용 전 검사를 시행함에 따라 경제적인 설계와 시공 등 기계설비의 품질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두 번째로 기술자격과 실력을 갖춘 전문기술자가 건축물 또는 산업설비를 유지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기술적인 성능점검을 통해 기계설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함에 따라 관리비 절감 등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협회의 대응과 역할은

그동안 없었던 법을 새롭게 시행함에 따라 약간의 혼선과 시행착오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기계설비 관련 단체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홍보와 이해를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협회는 새로 시행되는 건축물 착공 전 확인과 사용 전 검사, 기계설비유지관리업 및 성능점검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협회지를 통해 홍보할 것이다.

또 협회 내에 기계설비법 시행에 맞춰서 이것에 신속한 대응과 실시간 지원을 위한 T/F팀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설비법의 추진과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주무부처에 기계설비를 관장할 전담부서가 조속히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어필할 것이다.

법이 제정되고 시행에 들어가면 주무부처든 지자체든 이것을 관장할 부서가 있어야 한다.

독립적인 부서가 있어야 그곳에서 업무를 관장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취합하고 향후 여러 가지 제도개선을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아직 관련부서 신설에는 손을 놓고 있다.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부부처가 안 된다면 서울시 등 지자체부터 시행되도록 당위성을 갖고 기계설비 5개 단체가 힘을 모아 관련부서 신설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계설비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에 기계설비법 하위법령안이 입법예고 됐었다

기계설비 전문 인력의 고용촉진을 할 수 있는 기반과 건설 산업의 품질확보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능력을 보유한 유자격기술자가 엄격한 기술기준에 따라 ‘책임설계’, ‘책임시공’, ‘책임감리’, ‘책임유지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정 대가가 보장돼야 품질확보가 가능하므로 이와 관련한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 의견서를 2019년 11월 28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기계설비분야(HVACR)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아직도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중소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해준다면지난 한·일 무역마찰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호간 신뢰부족과 대기업 위주의 기업문화는 중소기업의 산업환경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속되어 왔고, 최근 들어 정부에서 소재 부품의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중소기업에 점차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공정한 산업환경과 기술혁신을 우대하는 산업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해 덕담 한 말씀

협회 발전은 회장 한 사람의 능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닌 존경하는 원로 선배, 사랑하는 후배 회원들이 하나가 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되며 회원 모두가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되는 협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가정에는 늘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고 사업장에는 항상 안전과 번영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한국설비기술협회 김철영 회장

김철영 회장은 국민대에서 기계공학과 학사를, 한양대에서 건축공학과 석사를 마쳤으며 삼익주택, 풍림산업을 거쳐 2013년부터 (주)유천써모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철영 회장은 건축기계설비기술사, 국제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계설비산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조달청장상, 국토교통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한국종합건설 기계설비협의회 회장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회 기술심의위원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기술심의위원 △국토해양부 중앙건설기술 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경기도 용인시 기술자문위원 △경기도 광주시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위원 △경기도 원가분석 및 공법선정 자문위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산업기술혁신평가단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평가 및 자문위원 등을 맡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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