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확보 통해 독립 사무국 마련

- 설계 아이디어 공유할 수 있는 기계설비설계 우수 사례집 발간

- 내진설계의 수준 향상을 위한 도서작성 기준서 발간

- 기계설비 기술기준 등 기계설비업계 창구 역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를 이끌어갈 변운섭 회장을 만나 협회 운영 구상과 업계 발전방안을 들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를 이끌어갈 변운섭 회장을 만나 협회 운영 구상과 업계 발전방안을 들었다.

사단법인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 신임회장에 (주)우원엠앤이 변운섭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변운섭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올해는 무엇보다 협회 사무를 전담할 독립 사무국 마련과 신규 회원사 가입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변운섭 회장은 “기계설비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비현실적인 법령과 제도개선을 추진하면서 설계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계설비설계 우수 사례집, 내진설계 도서 작성 기준서 등의 발간을 통해 기계설비설계기술을 상향평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를 이끌어갈 변운섭 회장을 만나 협회 운영 구상과 업계 발전방안을 들었다.

취임소감 한 말씀

어려운 시기에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 회장직을 맡게 돼 큰 책임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시기에 설비업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렇지만 신임회장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설비업계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업계종사자들의 힘을 모아 순서대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면 기계설비업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19년 협회 제6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변운섭 (주)우원엠앤이 대표가 수락인사를 하고 있다.
2019년 협회 제6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변운섭 (주)우원엠앤이 대표가 수락인사를 하고 있다.

설비기술사설계협회는 어떤 단체인지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는 1973년 기술용역육성법에 의거 출범한 기계설비부문위원회가 뿌리다. 1993년 엔지니어링진흥법에 의한 기계설비엔지니어링협의회와 기술사법에 의한 기계설비기술사사무소협의회로 분리, 운영되다가 1996년 기계설비엔지니어링연합회로 통합된 후 2000년에 설비엔지니어링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내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 후 2016년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엔지니어링사업자 중 ‘설비’분야로 등록된 설비설계사와 한국기술사회에 건축기계설비, 공조냉동기계분야에 등록된 설비설계사무소 회원으로 구성된 설비엔지니어링협의회를 승계해 ‘한국설비설계협회’가 탄생됐다.

2017년 12월에는 과학기술통신부로부터 ‘사단법인’ 정식 인가를 받고 현재의 명칭인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로 공식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협회의 중점 추진 사업은

우리 협회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재원 확보를 통해 협회 사무를 전담할 독립 사무국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또한 설비설계분야의 힘을 한데 모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규 회원사 가입 확대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이를 통해 기계설비산업의 시작점이자 에너지절감 및 실내공기환경 개선의 핵심분야인 설비설계분야 더 나아가 기계설비산업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창구역할을 해나가겠다. 여기에 기계설비분야에서 융합기술이 결합된 고효율 친환경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업체들과 기술 및 컨설팅 업무협력(MOU) 추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협회의 외형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회원사 권익보호와 정보제공 서비스 등 회원사 지원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기계설비 설계기준 및 사례집과 같이 전 회원사들이 설계 노하우, 하자사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계설비설계 우수 사례집을 기획, 발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각 회원사들이 갖고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기회도 만들어 경제성 있는 설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기계설비설계기술을 상향평준화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설비업계 처우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해 기계설비유관단체들과 협력해 비현실적인 법령과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최근 중앙공조분야가 많이 위축되어 있다.

건설시장에서 기계설비산업은 중앙공조시스템에서 저비용과 편리성을 고려한 개별공조시스템으로 획일화되면서 에너지낭비 요소가 많이 발생하는 구조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건설경기 위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기계설비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개별공조시스템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해도 건축물은 그 크기와 용도, 에너지사용 패턴 등에 따라 적합한 시스템이 적용돼야 에너지사용효율과 실내공기질을 사용자 패턴에 맞게 최적화 할 수 있다.

또 최근 건축물 관련 미세먼지 지원정책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근본적인 문제 해결 접근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건축물의 기계설비 운전 및 유지관리분야도 비전문가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운전 및 관리 효율성이 떨어진다.

지구온난화 방지 차원에서도 기계설비산업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건물 기획단계부터 에너지 절감성, 쾌적성, 사용편리성, 유지보수성, 폐기까지 전생애를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지고 그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적용되고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구축해야 한다.

올해 기계설비법가 시행된다. 업계의 관련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기계설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안전 및 공공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 4월17일 제정된 법이다. 이번 시행령·시행규칙은 2020년 4월18일 기계설비법 시행에 앞서 법률에서 위임한 기계설비 발전기본 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에 관한 사항, 유지관리자 선임 및 성능점검업 등록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겨있다.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라 기계설비성능점검이 의무화되면 국내 약 5만개의 건축물이 대상이 되기 때문에 기계설비 성능점검업자에 대한 수요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 성능점검업자의 등록 요건을 규정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확보, 원활한 성능점검 수행을 통한 기계설비 안전성 강화 및 에너지절감 달성을 유도할 수 있고 유지관리 단계에서의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우수인재 발굴, 대학 설비과 신설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협회의 대응과 역할에 대해

협회에서는 기계설비법 제14조 기계설비 기술기준과 제15조 기계설비 착공 전 확인과 사용전 검사 세부기준 마련에 참여하여 세부안을 작성했다. 올해 4월 18일에 기계설비법이 시행되면서 기계설비 기술기준과 착공 전 확인, 사용 전 검사도 함께 시행될 것이다. 제도가 시행되고 나면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과 개선되어야 할 점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가 세부안 작성에 참여한 만큼 기계설비 기술기준, 착공 전 확인, 사용 전 검사에 기계설비업계 및 협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새해 덕담 한 말씀

다사다난 했던 2019년을 보내고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기계설비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가정과 회사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변운섭 회장은 1986년 우원엠앤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4년간 재직 중이며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 변운섭 회장

변운섭 회장은 건축기계설비기술사, 공학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무에 종사하면서 건축물의 에너지절감 및 친환경 설비기술 보급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03년 과학기술부 장관표창,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표장, 2015년 국무총리 표창, 그리고 2019년 10월 서울특별시 건설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고려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의 국내 유수대학에 출강하여 후진 양성에 기여하였으며 현재에도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 외래교수로 출강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2015년에 발간한 ‘건축설비시스템’이 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 중앙건설기술 심의위원회 위원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 위원 △한국 건설기술 평가위원△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경기도 철도건설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대한설비공학회 재무부회장 △한국기술사회 이사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 기계설비관련 산학연정 및 사회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설비협의회 회장직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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