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문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 지속성장 발전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

- 복합열원히트펌프… 스마트팜 냉난방용으로 공급

- 태양광 및 연료전지 보급시장 진출

 

유지석 대성히트에너시스 대표

국내 지열 그린홈 제품 보급률 1위 기업인 대성히트펌프가 사명을 대성히트에너시스로 변경하고 사업 다각화를 시작한다. 사업 분야도 기존의 지열히트펌프 및 시스템 보급에서 스마트팜용 복합열원 히트펌프, 태양광 및 연료전지 등 고효율 히트펌프 및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성히트펌프는 최근 대성히트에너시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토탈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석 대표는 사명 변경 배경에 대해 “사업 범위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지속 확대되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데 기존 사명이 히트펌프에 국한된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회사 안팎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입, 회사의 지속성장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 감전동 266세대 아파트·오피스텔에 지열 냉난방 설치

그동안 대성히트에너시스는 다양한 지열히트펌프 라인업(LINE UP)을 바탕으로 지열히트펌프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2017년부터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과제를 수주받아 부산 감전동 266세대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지열을 이용 냉난방을 설치해 모니터링 중에 있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3~150RT까지 다양한 지열히트펌프를 라인업하고 있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3~150RT까지 다양한 지열히트펌프를 라인업하고 있다.

또 심야전기를 이용해 영하 5℃의 방축을 하면서 80℃ 고온수를 축열할 수 있는 히트펌프 개발, 해수 및 공기열을 사용해 냉·온수를 생산할 수 있는 복합열원 히트펌프를 개발 공급하는 등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유지석 대표는 “올해 시장에 첫 선보였던 복합열원 히트펌프(70RT) 시스템은 바닷가 양식장 등에 최적화 개발돼 현재 7곳의 어가에 설치,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복합열원 히트펌프의 성능이 검증된 만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농업시스템 스마트팜(Smart Farm)의 냉난방용 열원으로 보급하기 위한 시스템 안정화 개발을 진행 중에 있어 올 하반기쯤이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합열원 히트펌프는 기존 해수열 히트펌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열원을 복합 적용해 에너지 효율 및 유지관리비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또 해수(폐수)량, 해수온도, 온수사용 온도 등 사용환경에 무관하게 양식장에 안정적으로 가열 및 냉각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특히 공기열 히트펌프용 증발기는 바닷가에 설치되는 특성을 고려해 방식 코팅이 되어 있으며, 티타늄 열교환기와 SUS 외장재를 적용해 내구성도 향상시켰다. 또한 해수열과 공기열이 동일 사이클인 만큼 냉매의 균형과 제품의 안정화에 초점을 두어 개발됐다.

 

정부 의무화비율에 맞춘 신재생에너지 최적 솔루션 제공

대성히트에너시스의 주력 제품은 그린홈 제품 보급률 1위에 걸맞게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지열히트펌프이다. 지열히트펌프는 3~10RT 소형 모델부터 20~150RT 중대형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을 라인업하고 있다.

특히 지열히트펌프 50RT 제품은 집단주거시설 고밀도 대용량 수주지열정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냉방 COP(지중루프 5.71, 지하수 7.22) 및 난방 COP(지중루프 4.3, 지하수 4.70)가 매우 뛰어나며 KS인증도 취득했다.

공기열원 히트펌프도 한랭지 조건에서 고온수 출수는 물론 냉방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한전의 심야전기 수축열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영하 20℃ 이하에서 80℃ 온수를 출수하는 기존 제품에 냉방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초기 투자비 절감은 물론 냉난방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지열·공기열·해수열 히트펌프 관련 14건의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심야 수축열 면허(지열(개방형.수직 밀폐형), 공기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열히트펌프 전모델 KS인증 및 환경마크 인증,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건설신기술 협약업체 인증이 등록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태양광시장에 참여해 온 대성히트에너시스는 그린홈 및 건물지원사업을 통한 태양광보급사업, 서울시 미니태양광 발전사업, RPS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시장을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두산퓨얼쎌과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미 200kW급을 수주, 올해 말 서울 민간 건축물에 설치할 예정이다.

유지석 대표는 “최근 태양광에 이은 연료전지 사업부문 확대는 고객에게 하나의 시스템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건물의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비율에 맞춰 냉난방 및 온수부터 전기까지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대성히트에너시스는 지난해 매출 203억원으로 전년(220억원)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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