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기기 제어용 디지털 다중압력스위치, ‘디지프레서’ 국산화

- 디지프레서… 압력계, 듀얼 압력스위치, 팬 제어 스위치 일체화

- 업계 최초 고정밀 압력센서 적용

- All in One ‘단상·삼상 전용 팬 스피드 컨트롤러’ 신제품 출시

 

홍요한 그리시스템 대표
홍요한 그린시스템 대표

최근 들어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에 휩싸여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 단어가 화두에 올라 있고 IoT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향으로 모든 산업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게 현실이고 제품의 트렌드 또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도 우리 냉동공조 산업분야에서는 아직도 산업 현장 곳곳에서 아날로그 장치가 사용되고 있다.

그린시스템 홍요한 대표는 “1990년대부터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기 시작했으나 산업현장에서는 이제서야 디지털을 접목하고 있다”며 “우리 냉동공조 기업들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좀 더 빨리 적응해 기술적 우위을 확보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팬스피드 컨트롤러, 압축기의 FAN MOTOR 속도제어는 물론 원격지 제어 가능

그린시스템(www.digip.kr)은 2004년 설립된 후 압력센서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압력기기 분야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그린시스템은 설립 3년만인 2007년에 ‘냉동기기 제어용 디지털 다중압력스위치’로 발명특허를 등록했다. 또 디지털과 프레서의 합성어인 ‘디지프레서(DIGIPRESSURE, DigitalMultiPressureGauge&Switch)’ 상표도 등록했다. 이후 유압, 공압, 수압 등 자동제어 분야에서도 기계식 장치를 디지털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OEM 및 ODM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홍요한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냉동기 분야 압력관련 제어장치는 약 99%가 수입제품이었다”라며 “당사는 꾸준한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기계식이 아닌 디지털식으로 편리하고 정밀한 자동제어가 가능하며,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그린시스템이 개발한 디지프레서는 냉동기의 핵심 안전장치로 압력계 2개, 듀얼 압력스위치 1개, 팬 제어 스위치 2개가 일체화된 제품이다. 특히 4차산업과 연결해주는 RS-485 통신기능을 넣어 원격지 모니터와 제어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또한 고·저압 측 4-20mA PID출력으로 압축기와 FAN MOTOR까지 속도제어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해 원가절감을 이루었다.

 

센서 등 핵심기술 100% 국산화, 수입대체 효과 기대

디지프레서에는 업계 최초로 고정밀 압력센서가 적용됐다.

홍요한 대표는 “압력센서를 접목해 디지털화 했기 때문에 기계식 압력계와 압력스위치를 통합한 ‘All in One’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라며 “디지프레서는 냉동기뿐만 아니라 공기압축기, 유압펌프, 물펌프 등 다양한 압력제어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버터활용 속도제어)

그린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 해외 제품을 국산화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프레서를 역수출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홍 대표는 “디지프레서에 들어가는 센서는 모두 국내에서 직접 개발, 제조하고 있다”라며 “부품까지 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100% 국산화가 돼 있는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홍 대표는 “센서 등 핵심 부품을 수입에 의존했다면 다양한 산업 장비에 장착될 수 있는 기계식 장치를 디지털로 대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당사에서는 부품을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국내에서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린시스템은 올해 3월12일 킨텍스에서 열린 HARFKO 2019에 팬 스피드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을 출품했다.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홍요한 대표)

그린시스템은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여러 국가에 샘플링 제품을 보내 구매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홍요한 대표는 “동남아시아 및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아직 기계식 장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반면 유럽 시장은 디지털화에 앞서 있으며, 세계적인 센서 메이커가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에 있어 의외로 시장 접근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린시스템은 해외시장 진출도 중소기업으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을 찾아 나서는 세일즈가 아닌 고객이 찾아오는 세일즈를 구상, 추진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압력센서 전문브랜드로서 인지도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우선 국내시장에서 확고히 쌓아가는 게 선결과제”라며 국내 시장 마케팅 강화 계획도 밝혔다.

올해들어 실제로 독일에서 그린시스템의 제품을 접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이어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국내외 마케팅 강화

그린시스템은 냉동기기 분야 외에도 소방안전 관련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매출에서 보면 냉동기기 분야가 약 70%, 나머지 약 30%를 디지털 소방펌프 제어용 기동용 압력스위치 분야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통상적으로 화재 사건 중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음에도 발화로 이어진 사고 건수가 많다.

이 경우 물을 분사하는 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 원인 중 하나이다.

홍요한 대표는 “그 원인으로 대형건물의 핵심 안전장치로 저렴한 기계식 스위치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2016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이런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안해 소방펌프 제어용 디지털 압력스위치인 디지털 소방펌프 제어용 기동용 압력스위치를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디지프레서(DIGIPRESSURE) 팬 스피드 컨트롤러 데모

이 제품은 그린시스템에서 개발하고 생산했지만 시장의 특성상 소방분야의 전문회사에 전량 OEM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제조사 또는 고객에게 주문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홍요한 대표는 국내 압력기기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강화, 그리고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를 통해 역량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홍요한 대표는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12일(화)부터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9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에 디지털 온·습도 컨트롤러, 디지털 공조 차압스위치, 디지털 다중압력스위치, EEV컨트롤러 및 드라이버 등을 출품했으며 냉동기 핵심 안전장치 중 팬 스피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단상 삼상 전용 팬 스피드 컨트롤러(Fan-speed Controller)’ 신제품을 출시해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제품문의 : 031-432-8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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