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냉동공조·냉동냉장 100개사 매출현황 분석

-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성장 기록

- 냉동냉장기업 및 외국계 투자기업 실적 저조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업계 역시 이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국내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업계는 전년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기 불황과 내수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와 업계 주요 중소기업 손익계산서를 토대로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이하, HVACR) 업계관련 100개사의 「2018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6조1천702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6조583억원보다 1.9%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3천266억원에 그치며 전년(3천792억원)대비 13.9%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멘스의 영향으로 1년 전 3천254억원과 비교해 32.2% 증가한 4천301억원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6.3%)대비 1.0%p 하락한 5.3%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률은 6.8%로 전년(5.4%) 보다 1.4%p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 100개사 중 2017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은 47개사,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50개사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기업도 28개사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기업은 38개사에 그쳤다.

 

HVAC & R 업계 2018년 매출분석표(100개사)(단위:천원, %)

*참고자료 : 각 업체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우수중소기업 손익계산서 자료/업체 제출 자료 등 *백단위에서 반올림 *이 데이터는 100개사를 특정해 분석한 것으로 HVACR 업계 전체 매출분석자료가 아니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

본지가 매년 집계하고 있는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기업 100개사 매출 분석 결과는 매출 결산보고서를 공개한 기업을 특정한 조사자료로 그 해 매출 미공개 기업과 퇴출기업 등은 조사에서 제외하고 신규 업체를 조사 대상에 포함해 집계하고 있다.

환기관련 기업 매출 증가율 가장 높아

조사대상 100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4대 냉동공조 중견기업, 외국계 투자기업, 냉동공조기업, 냉동냉장기업, 환기설비기업, 보일러기업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등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관련법이 강화되면서 환기관련 기업의 매출 증가률이 1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매출증가율은 귀뚜라미범양냉방, 센추리, 신성엔지니어링, 오텍캐리어를 포함한 4대 중견기업이 8.3%, 보일러기업 1.8%, 냉동공조기업 1.1%를 기록한 반면 냉동냉장기업과 외국계 투자기업은 각각 4.0%,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도 냉동공조 4대 중견기업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센추리, 신성엔지니어링, 오텍캐리어의 매출액 합계는 총 1조370억원으로 전년(1조30억원)대비 8.3%(835억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489억원)보다 22.5%(110억 원), 당기순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364억원)보다 14.5%(53억 원) 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4.9%)보다 1.4%p, 당기순이익률은 전년(3.6%)대비 0.7%p 줄어든 2.9%를 기록했다.

제품 1천원어치 팔아 35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4대 중견기업 매출 희비 엇갈려

4대 중견기업의 2018년 매출 실적을 각 업체별로 살펴보면 오텍캐리어와 신성엔지니어링은 성장한 반면 귀뚜라미범양냉방과 센추리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오택캐리어는 지난해에도 에어컨 사업 실적 개선과 공기청정기 등 신규 사업 론칭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 5천608억원보다 16.0% 증가한 6천506억원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1억원, 162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각각 9%, 2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택캐리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긴 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4.5%)보다 감소한 3.5%, 당기순이익률도 2.9%로 전년(3.6%)대비 1.7%p 줄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1천381억원을 올리며 전년도 1천304억원보다 6.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2억원, 44억원을 올리며 2017년보다 각각 16.2%와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4.5%, 3.2%로 전년(5.7%, 3.9%)대비 소폭 줄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난해 매출 1천505억원으로 전년(1천619억원)대비 7.0%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도 전년(85억원)보다 13.0% 줄어든 7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44억원)보다 121.8%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5.2%)대비 0.3%p 줄어든 4.9%, 당기순이익률은 전년(2.7%)대비 3.9%p 증가한 6.6%를 기록했다.

센추리는 4대 중견기업 중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각각 0.7%, 0.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센추리는 지난해 1천48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1천507억원)보다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75억원)보다 85.0%, 당기순이익은 4억2천만원으로 전년(36억원)보다 88.3% 각각 급감했다.

삼영종합기기, 지난해 10.8% 매출 성장

국내 냉동냉장 기업들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12개사 중 경동냉열산업, 부성, 삼영종합기기, 한국마이콤 등 4개 기업만 매출이 증가했고 경동산업 등 8개 기업은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덴싱유니트, 유니트쿨러, 상업용 칠러, 상업용냉장고, 쇼케이스, 코일, 냉동판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냉동냉장 12개사(표 참조)의 2018년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영종합기기가 전년(244억원)대비 10.8% 증가한 2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쿨맥스는 전년(86억원)보다 매출이 2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영종합기기는 지난해 매출 270억원으로 전년(244억원)대비 10.8%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16억원으로 전년(15억원)보다 9.0%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27억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율도 6.2%, 5.3%를 기록해 전년(6.3%, 11.3%)대비 각각 0.1, 5%p 줄었다.

경동냉열산업은 지난해 매출 117억원으로 전년(112억원)보다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1억4천만원)대비 216.3% 늘어난 4억7천만원, 당기순이익도 8억8천만원으로 전년(1억4천만원)보 495%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4.0%와 7.6%로 전년(1.3%, 1.3%)보다 각각 2.7%p와 6.3%p 상승을 기록했다.

부성은 지난해 매출 527억원을 올리며 전년도 매출 518억원보다 1.8% 신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59억원) 대비 49.0%,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72억원)대비 54.7%로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5.8%와 6.2%로 전년(11.5%, 14.0%)보다 각각 줄어들었다.

냉동냉장 조사대상 12개 기업 중 중앙식 냉동냉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마이콤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한 유일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마이콤은 지난해 매출 433억원으로 전년(407억원)대비 6.3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21억원)대비 62.4%로 증가한 35억원,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17억원)대비 8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8.1%, 7.3%로 전년보다 각각 2.8%p, 3.1%p씩 올랐다.

댄포스, 한국마이콤, 매출·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

국내 HVACR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투자기업 12개사의 지난해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2개 기업 중 댄포스, 윌로펌프, 한국그런포스펌프, 한국마이콤, 한국미우라공업, 한국스파이렉스사코 등 6개사는 매출이 증가했고 린나이코리아, 아르네코리아. 지멘스, 트레인코리아, 하니웰, 한국알파라발 등 6개사는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트레인코리아는 전년대비 무려 21.4%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투자기업 12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7천655억원으로 전년(1조8천23억 원)대비 2.0%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전년(1천385억원)대비 25.3% 줄어든 1천35억원에 그쳤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천483억원으로 전년(1천420억원)대비 7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7.7%)대비 1.8%p 감소한 5.9%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률은 전년(7.9%)대비 6.1%p 늘어난 14.0%를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기업은 국내에서 1,000원어치를 팔아 59원을 남긴 셈이다.

조사대상 12개사 중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올린 기업은 한국마이콤, 윌로펌프, 댄포스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투자기업 12개사 중 댄포스와 한국마이콤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율을 기록했다.

댄포스는 지난해 전년(758억원)대비 4.3% 증가한 7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성장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8억2천만원)보다 293%,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10억원)보다 135.7%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전년(1.1, 1.4)대비 각각 3%p, 1.8%p 올라 4.1%와 3.2%를 기록했다.

지멘스는 지난해 매출 5천564억 원으로 전년(5천607억원)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106억원에 그쳐 전년(400억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종속기업 변경으로 1천714억원을 기록했다.

냉매 공급업체 하니웰퍼포먼스머터리얼스앤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하니웰PM&T코리아)는 매출은 전년대비 0.8%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5%, 29.3%로 하락폭이 더 컸다.

하니웰PM&T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28억원으로 전년(230억 원)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47억원)보다 30.5% 줄어든 33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51억원)대비 29.3로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14.5%, 15.8%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6.2%p, 6.4%p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이 줄긴 했어도 제품 1천 원어치 팔아 145원을 남긴 셈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냉동공조 기업 트레인의 한국법인 트레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492억원으로 전년(626억원)대비 21.4%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6억원,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9.7%, 18.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9.5%, 8.4%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0.2%p, 0.3%p 증가했다.

국내 냉동냉장 부문 대표기업 아르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천54억원으로 전년(1천140억원)대비 7.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6억원, 2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5%, 24.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3.5%, 2.5%로 각각 0.7%p씩 상승했다.

 

힘펠, 환기관련 기업 중 매출 성장폭 가장 높아

환기 및 송풍기 관련 16개사의 실적 보고서 등을 토대로 2018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힘펠, 서원풍력기계, 에어텍, 티젠, 신우공업, 금성풍력 등은 1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고 대륜산업, 시스템벤트, 에이피, 유진기연사 등도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진부로아, 동신부로아, 에어패스, 제일테크, 티에스에어테크, 팬직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힘펠은 조사대상 16개 기업 중 매출 성장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힘펠은 지난해 63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420억 원) 대비 50.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22억원)대비 275.3%로 대폭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2억원으로 전년(15억원)보다 296.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7%p, 6.1%p 증가해 12.4%, 9.9%를 기록했다. 제품 1천 원어치 팔아 124원을 남긴 셈이다.

2012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환기·송풍기 전문업체 대륜산업은 지난해도 매출 242억원을 올리며 전년(234억원) 대비 3.3%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2.5%씩 올리는데 그치며 전년대비 각각 2.8%p, 2.2p씩 감소했다.

주택 및 지하주차장 환기 전문업체 시스템벤트는 지난해 매출 1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53억원)보다 3.8% 소폭 증가한데 그쳤지만 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지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억9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29.9%, 당기순이익은 10억2천만원으로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6.9%, 6.4%로 각각 3.8%p, 4.0%p 상승했다.

환기 및 공조 전문기업 에어텍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대에 진입했다. 팬코일 유닛 및 항온항습기 매출이 고르게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에어텍은 지난해 매출 215억원으로 전년(173억원) 대비 24.2%의 고성장을 이룩했다. 하지만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1.6%, 당기순이익률은 0.6%로 낮아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젠은 지난해 매출 189억원으로 전년(163억원)대비 1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9천만원으로 전년(8억원)보다 48.7%, 당기순이익도 5억9천만원으로 전년(3억2천만원)보다 7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3%, 당기순이익률은 3.1%로 전년대비 각각 1.4%p, 1.1%p 올랐다.

냉동공조기업 매출은 감소, 수익성은 개선

HVACR 관련 조사대상 100개사 중 냉동공조기업으로 분류된 49개사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총액은 1조2천916억원으로 전년(1조3천63억원)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9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718억원)보다 20% 증가한 86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417억원)대비 무려 4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6.7%와 4.6%로 전년(5.5%, 3.2%)보다 각각 1.2%p와 1.4%p씩 증가했다.

냉동공조기업 조사대상 49개사 중 삼화에이스와 범양공조산업은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하이에어공조, 한국공조엔지니어링, 에이알은 매출 성장 폭이 컸다.

하이에어공조는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58.5%, 666.7%, 394.5%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전년(347억 원)대비 5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보다 666.7%,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보다 394.5%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1.3%)보다 5.2%p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률은 전년(1.8%)대비 3.9%p 늘어난 5.7%였다.

항온항습기 전문기업 에이알은 지난해 전년(473억원)대비 14.5% 증가한 5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48억원)대비2.2% 하락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38억원)대비 3.4%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전년(10.3%, 8.1%)대비 각각 1.5%p, 0.8%p씩 하락했다.

삼화에이스는 전년(850억원)대비 22.9% 감소한 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하락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도 이어져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보다 42.4%, 당기순이익은 44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8.9%)보다 2.1%p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6.7%로 전년(6.0%)보다 0.7%p 늘어났다.

가정용·산업용 보일러사 매출 소폭 증가

국내 가정용 및 산업용 보일러 9개사의 2018년도 매출액 합계는 총 1조6천919억원으로 전년(1조6천629억원)대비 1.8%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634억원으로 전년(882억원)보다 28.1%(247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77억 원으로 전년(763억원)대비 11.2%(75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보일러 메이커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매출이 증가했고 대성쎌틱에너시스와 린나이코리아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용 보일러 메이커 중에서는 부-스타와 한국미우라공업, 한신비텍, 화성보일러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열보일러는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9개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3.8%p, 4.0%로 전년대비 1.5%p, 0.6%p 감소했다. 제품 1천원어치 팔아 38원을 남긴 셈이다. 그중 한국미우라공업은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이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당기순이익은 11.6%를 기록한 귀뚜라미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매출 3천31억원으로 전년(2천900억원)대비 4.5%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147억원)보다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263억원)대비 33.7%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9%로 전년대비 0.2%p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전년대비 2.5%p 증가한 11.6%를 기록했다.

산업용보일러 및 히트펌프 전문기업 부-스타는 지난해 매출 819억원으로 전년(789억원)대비 3.8%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억원과 25억원에 그치며 전년에 비해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2.4%, 3.1%로 전년대비 1.8%p, 2.8%p씩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공조 업계의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정된 결과였으며 올해도 기본적으로 경기 자체가 불확실하고 불투명하다”며 “특히 냉난방공조산업 생리상 건설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건설 투자 둔화가 계속된다면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난항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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