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세 김용석 대표 경영일선에서 노익장 과시

- 히타치 산업용 냉동기 국내 단독 공급

- 히타치와 기술협력 통해 콘덴싱 유니트 80% 국산화

- 올해 공랭식 일체형 스크류 2단(히타치) 콘덴싱 유니트 론칭

 

세월글로벌 김용석 대표
세월글로벌 김용석 대표

국내 냉동공조업계에서 81세에도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일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경영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저온 및 초저온 냉동기 전문기업 주식회사 세원글로벌 김용석 대표가 바로 그다. 매일 아침 걷기를 하며 꾸준히 체력을 기른 것이 건강한 생활의 원천으로 아직도 등산과 골프를 즐기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업인이다.

김용석 대표는 공조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아는 업계 원로이자 냉동공조 기업 세원기연 창업자이다.

지금부터 10년 전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때가 72세. 50년 넘게 한길을 걸으며 크지는 않지만 냉동공조 전문기업 세원기연을 일궜다.

김용석 대표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아내와 함께 2년 여 동안 국내외 여행을 다니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몸과 마음은 여전히 일에 대한 열정으로 꿈틀대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용석 대표가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며 새로운 먹거리로 선택한 것이 냉동냉장용 냉동기이다. 중대형 냉동창고부터 식품 유통보관 창고, 식품 가공공장 그리고 각종 플랜트의 냉동설비 등 냉동냉장관련 전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세원글로벌 본사 및 공장 전경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세원글로벌 본사 및 공장 전경

세원글로벌은 2010년 세원기연에서 분사 후, 김용석 대표 체제로 냉동냉장관련 냉동기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그후 2011년 일본 히타치(HITACHI)사의 산업용 냉동기 대리점 계약 체결 후, 한국시장에 히타치 냉동기의 독점 판매 및 기술지원, 애프터서비스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국내 고객사가 원하는 현장 밀착형 제품 공급을 위해 히타치사의 기술협력으로 고효율, 고품질의 국산냉동기 제조 및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수행하며 냉동냉장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용석 대표는 “일본 냉동냉장 시장은 제품이 단순화하는 반면 한국시장은 고객들의 니즈 및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사양의 제품이 필요로 하고 또 대형 제품은 물류 상 어려움도 따른다”며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품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올해는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대형냉동 물류창고에 들어가는 이코노마이저 타입 같은 경우는 세원글로벌에서 조립 생산한 국산 제품이 대부분 공급되고 있다.

이코노마이저 타입 냉동기 100% 국산화 제품 공급

최근 들어 수도권에 새로 들어서는 냉동 물류창고의 경우, 대형화되면서도 중앙식 냉동시스템보다 개별 냉동시스템 적용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중앙공급식 냉동시스템이 아닌 개별식 냉동시스템을 주로 공급하고 있는 세원글로벌은 이중 50% 이상을 공급하며 회사 성장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형 냉동창고의 냉동시스템은 기계실을 갖춘 중앙공급방식과 옥상이나 각층에 설치하는 개별시스템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예전에는 기계실에서 사람이 관리하는 중앙공급방식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통신 등 IT산업이 발전하면서 냉동시스템이 떨어져 있어도 한 군데서 통합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개별공급방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김용석 대표는 “냉동기시스템은 배관 길이에 따라서 에너지효율이나 유지비 등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며 “개별냉동시스템은 증발기와 냉동기 설치 거리가 중앙냉동시스템에 비해 좀더 가깝기 때문에 에너지효율 및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더 큰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원글로벌이 국산화한 대표적인 제품은 스크류 단단 이코노마이저 콘덴싱 유니트이다.

 

수냉식-싱글 냉동기(좌)/ 수냉식-2멀티 냉동기(우)
수냉식-싱글 냉동기(좌)/ 수냉식-2멀티 냉동기(우)

 

수냉식-3멀티 냉동기
수냉식-3멀티 냉동기

일본 히타치사의 독자적인 로터 프로필을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밀폐형 스크류 압축기를 채용해 최고의 신뢰성과 고효율·저진동·저소음화를 실현한 게 특징이다. 환경 친화적인 R404A 냉매를 적용했으며 사용온도 10℃~-35℃(증발온도 0℃~-40℃)로 폭넓은 사용범위의 냉동기이다. 최근 냉동보관(-25℃) 제품에서 냉장보관(5~-5℃) 제품의 활용이 점점 커지는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비롯해 식료품·축산물·농산물 냉각 설비 등 시설로 적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응축방식은 공랭식, 수냉식이 가능하며 용량은 △싱글 타입(40HP / 50HP / 60HP) △ 2멀티 타입(80HP / 100HP / 120HP) △3멀티 타입(120HP / 150HP / 180HP) 등이 라인업 되어 있다. 스크류 단단 이코노마이저 콘덴싱 유니트는 △동원로엑스(부산 신항만)웅동 복합물류창고 △양지S.L.C 복합물류창고 △사조시스템즈 평택물류센터 △대상 FC 통합센터 △세방 수도권3센터 등 국내 굵직한 대형 물류창고에 적용되어 가동 중이다.

 

세원글로벌 제품 적용 현장
세원글로벌 제품 적용 현장

올해 들어 세원글로벌은 공랭식 일체형 스크류 2단(히타치) 콘덴싱 유니트를 론칭하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콘덴싱 유니트는 모터가 고단 로터와 저단 로터 사이에 위치하고 모터의 회전력을 스크류

로터에 전달해 냉매가스를 압축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아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큰 게 장점이

다. 또한 소음과 진동이 적어 옥상이나 중간층에 설치하기에도 편리한 제품이다.

 

수냉식-3멀티 냉동기
공랭식 일체형 스크류 2단(히타치) 콘덴싱 유니트

김용석 대표는 “최근 여름철 40℃ 이상의 고온에도 사용이 원활하도록 충분한 응축 능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공랭식 응축기를 탑재한 냉동기이다”라며 “증발온도 -65℃의 고진공에서도 안정적인 구동과 저소음·저진동으로 동결실용의 동결용 연속 FREZZER, 참지 저장용의 초저온 창고 등에 최적의 냉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도 친환경 R404A냉매를 적용했으며 사용온도(증발온도)는 -30℃~-65℃로 냉동창고, -50℃~-60℃ 초저온 창고, 동결용 등에 적합하다. 용량은 30HP, 50HP, 75HP가 라인업되어 있다.

‘품질’, ‘성능’, ‘내구성’ 고객만족의 척도

김용석 대표의 제품에 대한 신념은 엔지니어답게 ‘품질’, ‘성능’, ‘내구성’으로 귀결된다.

인터뷰 내내 이 점을 서 너 번 강조했다.

 

김용석 대표는 세원글로벌 비전에 대해 “내적으로는 젊은 직원들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김용석 대표는 “한 번 지으면 20~30년을 사용하는 냉동 물류창고의 특성 상 제품 선택의 가장 최우선 척도가 신뢰성이다”라며 “히타치의 기술력과 세원글로벌의 제조 및 엔지니어링 능력이 조화롭게 만나 품질과 성능, 내구성 측면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원글로벌의 주력 취급품목은 반밀폐 스크류 콘덴싱 유니트, 스크롤 콘덴싱 유니트, 스크롤 컴프레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HITACHI의 반밀폐 스크류 콘덴싱 유니트는 파워풀한 냉각 능력·저소음·저진동·고효율 그리고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다. 업계 최초로 모든 기종에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회로를 채용한 단단 압축시리즈, 2단 압축시리즈로 이루어지는 충실한 Line-up은 식품의 냉장·냉동, 화학약품의 제조, 환경실험 등의 엄격한 온도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 등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준다.

스크롤 콘덴싱 유니트는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 제품이 라인업 되어 있다.

특히 냉동 부하의 변화에 대응해 압축기의 회전수를 인버터 제어하여 운전하는 인버터형은 정속형 대비 에너지를 30~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냉매는 환경 친화적인 R404A를 채용하고 있고 50dB 이하의 심야 저소음 운전으로 주택 밀집 지역에도 안심하고 설치할 수 있다.

스크롤 컴프레서(횡형, 입형) 또한 정속형과 인버터(BLDC & AC 인버터)형으로 저온용에서 고온용, 공조용까지 풍부한 기종을 갖추고 있다.

세원글로벌은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3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철저한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으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용석 대표는 “세원글로벌은 2015년을 기점으로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성장의 비결로 가격 경쟁 보다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품질, 성능, 내구성 등을 갖추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전제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석 대표는 세원글로벌 비전에 대해 “내적으로는 젊은 직원들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외적으로는 시대적 요구에 부흥해 친환경, 에너지 절감 인버터 기술 및 첨단 통신 제어 기술을 채용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냉동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냉동공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