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성향과 제품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화된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견적, 제품 선정, 냉동기 제작, 설비자재부터 부품 및 공구까지 클릭 한번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공조냉동업계의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업계의 귀감이 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구광역시 북구 검단팩토리밸리에 위치한 (주)티알에스 손효동 대표의 회사 비전이다.

티알에스는 2002년 대구 칠성시장에 가전부품 자재를 취급하는 ‘토탈부속’이란 상호로 설립되어 현재는 냉동, 냉장, 공조관련 분야에 필요한 부품의 온·오프라인 유통부터 콘덴싱 유니트 조립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고객 니즈에 맞춘 주문형 콘덴싱유니트 제작

손효동 대표는 젊은 시절,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던 가수 지망생이었다. 군 제대 후 라이브카페를 전전하며 데뷔를 준비하던 중 ‘음악을 하면 빌어먹는다’는 아버지의 회유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생각하면서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가수의 꿈을 접고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부속상을 하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토탈부속을 설립하고 가전 및 업소용 냉장고 부품 등을 판매하며 에어컨 자재 등 공조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혀 갔다.

2007년에는 냉동냉장 유니트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청계천을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고 점포 뒤에서 콘덴싱 유니트를 분해, 조립, 용접까지 해가며 기술을 익혔다.

2008년에는 대구지역 대리점이 포화상태였던 경동산업으로부터 인터넷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유통안이 받아들여지며 대구지역 대리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2년 티알에스로 새롭게 출범하며 콘덴싱 유니트의 조립생산도 본격화했다. 2015년 부터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손효동 대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주문형 냉동기유니트 제작과 각종 수입압축기, 냉동부품 등을 판매하는 냉동사업부와 에어컨 설치 및 냉동설비자재, 냉동공구류 등을 판매하는 자재공구사업부, 매장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사업영역을 소개했다.

특히 티알에스는 냉동·냉장·공조부품 유통 전문 회사로 온라인 쇼핑몰(www.etrs.co.kr)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냉동기유니트(칠러, 항온항습기, 냉풍건조기), 유니트쿨러(산업용, 상업용), 압축기, 냉동공구, 에어컨 설치 자재, 동관 부속 , 냉매 관련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한 곳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원스톱쇼핑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게 장점이다.

타사 쇼핑몰과 차별화…아이디어 제품 발굴, 입점에 힘 쏟아

티알에스의 주력 제품은 정부 보조사업 일환으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저온저장고용 냉동기 유니트를 비롯해 배관 커버, 냉매 회수업 관련 필수 제품인 냉매회수기, 누설탐지기, 무용접 타입의 배관 연결 피팅 등이다.

특히 농산물 저온저장고용 냉동기 유니트는 경동산업 대리점으로 칠러냉동기를 포함한 밀폐 반밀폐 냉동기유니트 등을 직접 조립 생산하고 있다.

손효동 대표는 “티알에스를 믿고 애용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본사에서 철저한 준비로 한국농기계협동조합의 저온저장고 3HP/3평, 2HP/3평, 2HP(R-404)/3평에 대해 인증서도 획득했다”며 “이 인증서로 인하여 티알에스 고객들은 정부보조사업과 농가의 정부지원 융자 혜택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택 범위가 넓어진 만큼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인증서 지원 제품을 공급함에 따라 농가 고객의 신뢰도도 향상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배관 커버와 냉매회수기, 누설탐지기, 무용접 타입의 배관 연결 피팅(SB-1) 등은 티알에스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하고 있는 히트 아이템들이다.

기존의 에어컨 배관에도 설치가 가능한 배관커버는 기존의 배관이 보온테이프로만 마무리 되어 있는 것을 에어컨 배관커버를 설치하므로 인해 인테리어 효과 및 배관을 보호하기에 적합하며 최근들어 저온저장고 등에도 점점 적용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티알에스는 5월 29일 냉매회수업 시행을 앞두고 필수 제품인 냉매회수기, 누설탐지기 등을 비롯해 냉매회수용기, 냉매저울, 쿨 디바이스(중간냉각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고객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최근 용접 작업 등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이 용접 타입의 동관 연결 피팅 ‘SB-1’이다. 이 제품은 엘보, 유니온, 이형엘보, 이형유니온, F소켓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보자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손효동 대표는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모든 상품은 온라인 쇼핑몰 ‘ETRS’에서 판매할 예정이고 현재는 주력 상품 및 고객 선호도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품을 업로드하고 하고 있다”며 “타사 쇼핑몰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업계 아이디어 제품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의 부품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다양한 현장과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유니트 제조 기술 확보와 다른 냉동공조자재 유통업체에서 볼 수 없는 신제품 발굴과 입점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손 대표의 구상은 티알에스의 맨파워와 전문 부서의 체계적인 업무 분담, 이를 통한 고객 맞춤 관리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고객들의 신뢰로 이어지면서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티알에스는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인터넷 쇼핑몰 마케팅 강화와 조립 제조라인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손효동 대표는 이제 뼈 속까지 냉동공조인이다. 하지만 몸 안에 흐르는 가수의 꿈은 버릴 수 없었던지 2013년 1집 앨범 ‘휴식’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온도차이’라는 싱글앨범 등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한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의 가수 손효동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