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설비신기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 2019년 기계설비 유지관리 교육분야 진출… 단체표준제도 내실화

(사)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태철)는 11월 27일 대한건축학회 건축센터 대강당에서 협회 회원 및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설비신기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태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기계설비분야 숙원사업이었던 기계설비법이 제정되어 2020년 4월18일 시행을 앞두고 그 하위법령인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제정 작업을 국토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법리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난제가 남아 있지만 하위법령들이 기계설비분야의 기둥으로 구성, 앞으로 기계설비인들이 자라는 환경과 여건으로 조성되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설비기술협회 김태철 회장
한국설비기술협회 김태철 회장

이어 김 회장은 “변화해가는 기계설비분야의 발전에 보조를 맞춰 2019년을 협회의 내실과 자립도를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혁신적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미 협회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켜 기계설비법 제정으로 필요해진 전문인력의 양성과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교육 등 교육분야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협회의 단체표준제도의 정비와 내실화를 통해 설비기자재의 품질향상과 기계설비 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회원 및 업계 관계자 100여명 참석 이날 설비신기술대회 발표에서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냉동기 기술(이남수/LG전자) △폴리머 집열기가 적용된 태양광/열 융합패널 기술(유원대/장한기술) △Flexible Slip Joint 기술(정연수/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공동주택 세대배관 오배수 원터치 모듈화 시스템 기술(김진수/PPI평화) △지능형 빗물관리 기술(정연태/중앙이엠씨) △지하주차장 배연환기설비 기술(이성환/환기연구소) 등 올해의 우수 신기술이 소개됐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좌)에어베어링 / (우)마그네틱 베어링 적용

이남수 LG전자 책임연구원은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기술’ 발표에서 “냉매 기체를 윤활에 활용하는 에어(가스)베어링 기술과 전자기력으로 회전축을 부상시키는 마그네틱 베어링 기술로, 냉동기에서 윤활유를 제거함으로써 오일펌프, 필터, 오일 냉각기, 회수시스템 등 관련 부품을 삭제해 윤활유 계통의 유지관리가 필요 없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급유 베어링과 인버터 기술을 통해 기어 손실을 없애고 베어링 효율을 개선해 동력 전달 등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열교환기 표면의 유막 형성을 방지해 열교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폴리머 집열기가 적용된 태양광/열 융합패널

유원대 장한기술 이사는 ‘폴리머 집열기가 적용된 태양광/열 융합패널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태양광-열 융합패널 기술은 태양전기 패널과 태양열 집열기를 일체화해 태양전지 패널에서 전력, 집열기에서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이다.

유 이사는 “일반 태양광발전 패널은 태양에너지로부터 약 15% 정도만 전력을 생산하고 나머지는 활용하지 못하는 반면 태양광-열 융합 패널은 전력과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므로 기존 패널대비 3〜4배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플렉시블 슬립조인트(Flexible Slip Joint)

정연수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상무는 기존 주름관 형태의 신축이음관과 차별화된 ‘플렉시블 슬립조인트(Flexible Slip Joint)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정 상무는 “이 제품은 신 개념의 슬립조인트로 안전성과 시공성 그리고 경제성 등을 획기적으

로 향상시킨 혁신기술로 슬립 내관이 조인트 외관에서 슬립 이동 중에 발생되는 상·하·좌·우 운동을 흡수함과 동시에 이송 유체 가압공간을 형성해 내관부에 슬립 접촉되는 슬립 내관과 의 밀착력으로 누수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PPI평화 부장은 ‘공동주택 세대배관 오배수 원터치 모듈화 시스템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장은 “기존 제품은 파이프와 이음관을 따로 납품해 현장에서 절단했지만 원터치 모듈화제품은 세대배관의 부부욕실과 공용욕실에 필요한 파이프 및 이음관을 한 팩에 담아 공급하므로 현장 절단이 필요 없고 치수가 변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건축 현장의 공정을 개선해주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환 환기연구소 대표는 ‘지하주차장 배연환기설비 기술(두루벤트시스템)’ 발표에서 기존 전통적인 지하주차장 환기설비는 팬룸을 설치하고 내부에 환기를 위한 설비를 배치했으나 두루벤트 시스템은 샤프트(Shaft) 내에 급기팬 및 배기팬을 직접 설치 운영하기 때문에 별도의 팬룸 없이도 지하주차장 배연에 필요한 급기 및 배기 풍량을 공급하는 4세대 지하주차장 환기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두루벤트 시스템에 적용되는 급기팬과 배기팬은 기존 재래식 환기팬에 비해 40% 이상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각 팬의 개별 소음측정치는 65dB(A)이며, 팬 가동 시 최대소음은 78dB(A)로 기존 재래식 방식(통상89dB(A))대비 대단히 정숙하다. 또한 배연(20mmAq) 및 방화기능(EN 12101-3 , Class F300)에 따른 제작과 최대 Thrust 발산으로 팬과 모터의 내열성능은 300℃에서 2시간의 내열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팬의 정압을 최소 20mmAq로 해 화재발생 시 Fan Array에서 발산하는 Thrust(N)가 200 이상으로 화재 시 잉여열과 유해가스를 신속하게 실외로 배출시키는 게 특징이다.

정연태 중앙이엠씨 대표는 ‘지능형 빗물관리 기술’ 에 대해 발표했다.

정 대표는 “기존 기술들은 조경, 화장실용수 등으로 빗물을 활용하는데 그쳤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냉각수, 살수용수, 분수용수, 음용수 등 다양한 용도의 수질기준 만족을 위해 여과단계를 조정해 요구수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IoT 융합 기술로 전국단위 강수관련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하고 기상정보 수집을 통해 폭우예보 시 우수원수조를 홍수방지를 위한 비상저류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우수설비신기술에 국토부장관상 및 협회장상 수여

이어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 설비신기술대회의 정부포상 및 협회장상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국토부장관상 수상자 좌측부터▷유원대 장한기술 이사, 김태철 협회장, 이남수 LG전자 책임연구원, 정연수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상무

올해 설비신기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유원대 장한기술 이사(폴리머 집열기가 적용된 태양광/열 융합패널 기술) △정연수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상무(Flexible Slip Joint 기술) △이남수 LG전자 책임연구원(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기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설비기술협회장 수상자 좌측부터 정연태 중앙이엠씨 대표(대리수상), 김태철 협회장, 김진수 PPI평화 부 장(대리수상), 이성환 환기연구소 대표

우수상인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상은 △김진수 PPI평화 부장(공동주택 세대배관 오배수 원터치 모듈화 시스템 기술) △이성환 환기연구소 대표(지하주차장 배연환기설비 기술) △정연태 중앙이엠씨 대표(지능형 빗물관리 기술)가 받았다.

 

공로패 수상자 좌측부터▷현대건설 장창익 이사, 중앙대학교 박진철 교수, 김태철 협회장, 휴미텍코리아 정 창식 대표, LG전자 박영수 상무

이어 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앙대학교 박진철 교수, 현대건설 장창익 이사, 휴미텍코리아 정창식 대표, LG전자 박영수 상무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한국설비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설비신기술대회는 설비분야의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촉진시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2년부터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시행되어 왔다.

한편 한국설비기술협회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 가결산(안) 승인과 2019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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