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동공조기기 등 표준화 공로 인정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수석연구원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수석연구원이 '2018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27년간 산업표준심의회 위원으로 국내 가정용 가전기기 및 냉동공조기기의 표준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최준영 수석연구원은 “누구나 상을 탄다는 것은 그것이 크든 작든 기쁜 일이며 특히, 이번 상은 가장 받고 싶었던 상으로 그 기쁨이 두 배 가 되는 것 같다”며 “늘 상을 탈 때면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 같은 심정이 들어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준영 수석연구원은 국내의 열악한 현실에서 지난 20여 년간 냉동공조기기 및 가정용기기의 성능 및 에너지효율 표준화하는 등 한국 냉동공조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2007년부터 ISO TC86 SC6분야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WG10의 작업에 컨비너를 맡아 신규 표준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HPWH의 신규 WG12의 컨비너도 수임하며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 2007년 ISO TC86(Refrigeration and air-condi�tioning) SC6(Testing and rating of air�conditioners and heat pumps)에 새롭게 WG10(Energy Recovery Ventilator)을 구성해 세계 최초로 열회수형환기장치의 성능평가방법을 KS B 6879를 기본으로 2014년 ISO 16491을 제정하는데도 기여했다.

2015년에는 TC86(Refrigeration and air-conditioning) SC6(Testing and rat�ing of air-conditioners and heat pumps)에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열펌프보일러(Heat Pump Water Heater)의 ISO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새로운 WG12(Heat Pump Water Heater)를 구성해 현재 1개의 CD와 2개의 DIS를 진행 중에 있으며 WG12의 컨비너도 같이 수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IEC TC59 (Performance of household and similar electrical apli�ances)에 참여해 주요 가정용 전기기기의 성능 및 에너지효율 표준개발에 기여한 것은 물론 2013년부터는 IEC ACEE(Advisory Com�mite of Energy Eficiency) SG1(Study Group 1)의 컨비너로 활약하며 에너지효율 분야의 IEC 기술로드맵을 개발 중에 있다. 2017년부터는 IECEE(IEC 적합성평가) 평가사로 활동하고 있다.

열회수환기장치 KS기본으로 ISO 제정에 기여

 

최준영 수석연구원은 냉동공조기기 및 가정용 전기기기의 제조사 사내 표준 제정에 자문을 하

며 국가 및 국제 표준의 도입을 권장하고 있으며 대한설비공학회, 표준학회 및 한국냉동공조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의 단체 표준 제정에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표준기술인력양성 사업에 전문 강사로 활동했으며 KOLAS 검사분야 인정위원회 위원과 IECEE 평가사로 활동 중에 있다.

최준영 수석연구원은 “국내 냉동공조산업은 수출 전략적 산업으로 2013년 기준 시장규모가 약 1,25억불(923억 유로)로 매우 큰 시장이지만 그동안 국제표준화 활동에 있어서는 미국, 일본 등에 비해 기반 구축 및 전문적 인력이 부족해 세계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최준영 수석연구원은 현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에너지기기센터에서 국제협력 및 국책연구팀을 이끌며 공기열월 히트펌프의 국제 표준화 작업 및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공기열원 열펌프 보일러(Heat pump boiler)의 부분부하 및 연간 성능 국제 표준화 작업을 비롯해 공기열원을 이용한 20HP급 냉난방 및 급탕 가능 일체형 열펌프 시스템 개발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폐열 활용 해양복합온도차발전 실증 사업 △ESS식 냉난방 설비를 성능 인증 사업 △발전 설비 및 석유 화학 공정라인의 포화증기 이송 고효율 균일 냉각 조절 제어 밸브 개발 △발전소 및 화학플랜트용 고압밸브의 신뢰성 향상 사업 △제로에너지 빌딩 확산을 위한 설비 분야의 중장기 추진전략 정책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최준영 수석연구원은 국내 냉동공조 산업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말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냉동공조 산업은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에 의존하는 형국”이라며 “냉동공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확대가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 우리에게는 나름대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히트펌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화기구가 표준화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8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은 10월 1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4차 산업혁명과 국제표준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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